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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마케터로 살아남기
by 하얀잉크 May 02. 2017

중국 완다그룹 식당이 궁금하다면

삼시세끼 고기 반찬에 신선한 과일이 풍성한 직원식당 전격 공개~ 

중국 음식은 입에 잘 맞아?


북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흔히 '잘 먹고 잘 살자'라고 하는데 잘 사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잘 먹는 일이니 당연지사겠다. 김치 하나만 있어도 불평없이 음식 투정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가장 단순한 충족조건인 김치 조차 귀한 곳이다 보니 사실 개인적으로도 살짝 걱정이 되긴 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던 중식당을 생각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의 파트너로 일하는 것이지만 완다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보니 일도 함께, 식사도 함께 한다. 일단 완다의 일원이 되면 사원증이 나오는데 자유로운 사무실 출입은 물론 하루 삼시세끼 완다 직원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무적의 프리패스 혜택이 주어진다. 단, 넥타이에 정장을 착용할 것!


완다그룹 헤드쿼터를 비롯한 주변 일대가 완다 상업지구이다.  


중국 최고 부호의 기업 완다그룹의 직원식당은 어디에 있을까? 무슨 요리가 나올까?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다. 직원식당이 소피텔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만 보기 좋게 예상은 빗나갔고 다행히 식사는 매우 훌륭했다. 여전히 음식으로 고생하는 한국 팀원들을 생각하면 물론 동의하지 않는 이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입맛에는 안성맞춤이다.



완다 직원식당 식당 전격 공개


북경에 처음 도착해서 식사한 곳이 한 쇼핑몰에 입점한 광둥식 레스토랑이었는데 첫 인상이 상당히 간이 쎄다는 것이었다. 중국인들의 일상을 보면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는데 기름기를 배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만큼 기름진 음식이 매우 많다. 고기를 싫어하거나 심심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



그에 비해 완다 식당의 음식은 간이 쎄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이유이다. 주변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이 적당하여 먹기가 편하다. 또 하나 애정하는 이유는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엥? 그게 뭐, 당연한 거 아냐?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중국의 식당에서 기본 반찬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식당에서 점심 한 끼로 만두 한 접시 시켜서 먹고 나가는 중국인들이 신기했는데 그 흔한 단무지 하나 안준다. 스파게티 시켜도 피클 안주는 곳이 많고 한식당에서 덜렁 김치찌개만 주어서 당황한 적도 있다. 필요하면 반찬류는 주문해야 한다. 그런 얌체(?) 같은 곳에서 이렇게 푸짐한 반찬을 많이 주니 얼마나 고마울까~


항상 고기를 비롯한 반찬이 4-5가지 이상이기 때문에 3첩식판이 부족할 때가 많다. 그뿐이랴 사과, 메론, 수박, 바나나 같은 싱싱한 과일과 고구마, 옥수수 등의 간식이 매일 나온다. 국류는 계란국과 누룽지 들어간 숭늉이 고정에 요거트가 후식으로 나온다. (신기하게 중국은 요거트에 빨대를 꼽아 먹는.. 아니 마신다) 


완다 식당은 뷔페식으로 먹고 싶은 만큼 가져오는 자율식당인데 그간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내가 이렇게 식탐이 많았나 싶다. 그래도 중국인들의 식판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들은 남기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지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많이 뜬다. 한국에 있을 때도 손에 꼽는 대기업들의 사내식당을 다녀봤지만 맛이 없다고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완다 직원들은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할 정도로 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직원들에게 질 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회사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채소 등을 재배한다고 한다. 이것이 대륙의 스케일일까?  


내일은 무슨 반찬이 나올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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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을 사랑하던 마케터 북경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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