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른 친구

캠핑의 맛

함께해서 더 즐거운 캠핑

by 최미영

잊지 못할 첫 여행 이후 우리는 또 다른 여행을 계획했다.

바야흐로 캠. 핑.


함께하는 첫 캠핑이니 가까운 곳으로 가자며 이동한 캠핑장.

우리도 텐트를 사고 처음 가는 캠핑이었고,

친구네도 장비가 다 갖추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 런. 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캠핑 가기로 한 날 비가 왔다.

그것도 꽤 많이.

비가 와도 노는 건 노는 거라며 감행한 캠핑.

비를 쫄딱 맞고 텐트를 쳐서 어른들은 지쳤지만,

아이들은 비가 와도 너무나 행복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된 거라며,

준비해온 김치전을 부쳐먹었다.

빗소리를 들으며 부쳐먹은 김치전이라 얼마나 맛있던지.


첫 캠핑은 비가 와서 더 진하게 남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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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년 뒤 우리는 다시 캠핑을 준비했다.

첫 캠핑 때 사용한 텐트를 친구네 양도하기로 한날이었다.

먼저 도착한 우리는 텐트를 치고 기다렸다.


두근두근, 친구네가 도착하자, 우리의 텐트를 전해줬다.

어떻게 텐트를 처야 하는지, 꿀팁과 함께.


더운 날이었지만,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은 신났고,

우리는 함께 맥주 한잔을 할 수 있어 신났다.


캠핑은 함께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


숯불에 고기 구워서 맛을 음미하고

밤에 모닥불 피워놓고, 불멍을 즐기고

그 시간 자체가 즐거움이다.


그 이후 또 캠핑을 함께하자 기약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못 가고 있다.


조만간 또 함께 캠핑 가는 날을 기약하며.





지해님과 함께 연재 중(같은 주제 다른 이야기)

매월 2일, 12일, 22일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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