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리고, 도전해보는 메뉴
집안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잡채다.
결혼, 생일 등등의 축하할 일이 있으면 빠지지 않는 메뉴.
잔치상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라 할까.
오리지널 잡채는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어 무친다.
보통, 당근, 버섯, 양파, 고기, 파프리카를 많이 넣는다.
색상이 예쁘도록 색색깔 고명을 넣어 당면에 무친 음식,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다.
우리 집에서는 일 년 중에 생일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잡채다.
생일날에는 긴 음식을 먹어 장수빈다고 하는데,
그래서 꼭 잡채를 해 먹인다.
양파, 당근, 느타리버섯, 빨강&노랑 파프리카, 시금치를 넣어 고명의 색을 화려하게 준비한다.
버섯은 목이버섯이나 표고로 대체하기도 하고, 추가로 더 넣기도 한다.
시금치 대신 피망이나 부추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 주 월요일 신랑 생일날,
잡채를 해야 하는데 매번 하는 걸 할까 하다가 새로운 기분으로 다가 오뎅잡채 고고!
오뎅잡채 레시피,
1. 당근, 양파, 오뎅을 채 썬다.
2. 버섯을 잘게 찢는다.
3.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각각 볶는다.
4. 냄비에 물을 끓여 당면을 삶는다.
5. 삶은 당면을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6. 볶은 재료와 6번의 당면을 섞어준다.
7. 통깨를 뿌린다.
*버섯을 볶지 않고 살짝 데쳐도 좋다. 버섯을 볶을 때 소금 후추로 간하기.
*오뎅을 볶을 때 간장을 살짝 넣어주면 풍미가 좋아진다.
*초록색을 낼 재료가 없어서 버섯 볶을 때 파를 넣어주었다.
*오뎅은 판오뎅이 젤 좋지만 없다면 나처럼 얇게 썰어 볶아주면 된다.
꼭 재료가 다 있어야만 해 먹는 것이 잡채가 아니라,
어떤 재료가 있어도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게 잡채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콩나물을 볶아 콩나물 잡채를 해 먹기도 하고,
버섯만 넣어 버섯잡채로 다양하게 잡채를 즐겨보자.
나도 아직 콩나물 잡채는 해 본 적이 없어서 해 먹어 보는 걸로.
참 고추잡채는 당면 없이 꽃빵과 즐기는 건데, 요것도 조만간 해 먹는 걸로.
넣는 재료에 편견만 없애면 더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