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만나면 항상 할 이야기가 많다. 자주 보니 더 그렇다. 할 이야기가 그칠 줄 모르는 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둘 다 일 벌이기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일단 각자 뭔가를 시작할 때,
고민이 될 때,
판단이 흐려질 때,
수다의 시간을 갖는다.
나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함께 생각하다 보면, 때로는 색다른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혼자 일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주관적인 생각에 빠져 잘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색다름이 느껴진다. 그런데 둘 다 일 벌이는 것을 좋아하니 이야기의 끝에 가지에 가지를 타고 엄청나게 일이 벌어진다.
브런치에 어른 친구라는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일 벌이기 중에 하나다. 같은 주제의 글을 둘이서 써보는 건 어때?라는 의견을 수렴해서 시작한 것이 바로 이것. 그래도 한 사람이 의견을 내면 다른 한 사람이 싫어할 만도 한데 그런 점에서 둘이 찰떡궁합이라 항상 새로운 미션, 프로젝트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