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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Sep 26. 2022

재료가 너무 과했던 마파두부 덮밥

두부가 너무 많아

두부를 조금 색다르게 먹고 싶었다. 매번 구워 먹거나 조려 먹고, 아니면 된장찌개에 넣는 게 전부. 그렇게도 안 먹으면, 동태찌개나 황태국에 사이드로 넣어줬던 녀석. 요리의 메인 식재료로도 손색이 없는데, 항상 부재료로만 사용했던 적이 더 많았다면서. 오늘은 꼭 요리의 주인공을 시켜줄 거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마파두부 덮밥 레시피

1. 두부를 깍둑썰기 해준다.

2. 양파, 파, 팽이버섯을 두부와 같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3. 팬에 양파와 파를 볶다가 두부를 넣고 가볍게 볶아준다. 

4. 한숨 죽으면, 팽이버섯과 마파두부 소스를 넣고 볶는다.

*두부는 먹기 좋은 한입사이즈로 깍둑썰기 하는 편이 좋다.

*채소는 집에 있는 걸 활용할 것

*마파두부 소스 뒷면에 소개된 재료의 양을 체크하자.


무턱대로 시작한 마파두부 덮밥. 마파두부에서 두부의 양이 너무 많은 바람에 소스를 넣었는데도 색이 살지 않는다. 약간 고추기름이 들어간 듯한 그런 붉은색이 나와야 하는데, 두부가 과하게 들어간 덕에^^;;;


삼삼하게 잘 먹긴 했지만 조금 아쉬웠던 요리. 다음에는 정량으로 다시 만들어보겠다며.

대신 아이는 매운맛을 싫어해서 맛있게 먹었다며. 여하튼 누구든 잘 먹으면 됐다.


요즘은 워낙 소스가 잘 나와서 웬만한 요리는 다 집에서 가능하다. 단점은 사 둔 양만큼만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 직접 소스를 만들면 추가로 만들 수 있지만, 이건 불가능하다. 마파소스를 만드는 게 어렵지 않다면 다음번에는 소스도 직접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식재료인 두부를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는 요리, 마파두부 덮밥. 건강한 식사는 이제 내가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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