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미영 Mar 01. 2021

비 오면 당근, 김치부침개

지글지글 소리로 일단 먹고 들어간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 중에 하나 바로 김치부침개.

부침개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김치부침개가 단연 1등이다.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언제든 오케!

비가 내리면 바로 해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김치부침개이다.




어릴 때도 비가 오면 엄마가 김치부침개를 부쳐주셨던 기억이 있다. 

엄마표 김치는 맛났기에 김치부침개 역시 맛났다. 

김치부침개에 대한 기억은 그 이상 없는 데....


내가 비가 오면 자주 김치부침개를 해줘서 인지,

아이들은 비가 오면 김치부침개를 찾는다.


오늘 역시 비가 장마처럼 내리던 하루.

비가 와서 눅눅해서 그런지 축축 처지는 날.

지글지글 김치부침개의 힘이 필요하겠다 싶었다.


김치 부침개 레시피,

1. 김치를 잘게 썬다.

2. 김치에 튀김가루를 쏟아붓고 물을 살짝 넣는다.

(튀김가루를 넣으면 바삭하기에 보통 튀김가루 사용, 없다면 부침가루나 밀가루도 무방)

묽지도 되직하지도 않게 반죽하는 게 포인트.

밀가루가 너무 많으면 뻣뻣한 느낌이 들기에 김치가 밀가루보가 많게.

3.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편 뒤 앞도 노릇하게 굽는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초간장에 찍어먹어도 좋다.

양파절임을 만들어 곁들이면 금상첨화.


나만의 팁,

너무 시어 꼬꾸라진 파김치가 있다면 함께 넣어도 좋다.

(버리면 쓰레기, 시어버린 파김치도 넣으면 김치부침개)

오징어나 새우가 있다면 잘게 다져 넣으면 더 맛나다.


처음에는 반죽 양을 가늠하지 못해서 한 번에 30장씩 구웠는데.... 

요즘은 먹을 만큼만 반죽해서 딱 먹는다. 

물론 많이 만든 부침개를 냉동해 두었다가 먹어도 되지만 바로 먹는 맛이 가장 좋기에.


오늘도 김치 부침개 반죽을 만들어 완판 했다지.

비 오면 단연코 김치 부침개, 막걸리를 곁들이면 끝!


이전 18화 봄봄봄엔 딸기,딸기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