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미영 Mar 05. 2021

봄봄봄엔 딸기,딸기잼

조금 이른딸기잼을만들다

딸기가 보이면 봄이 온듯하다.

새콤달콤한 맛과 빠알간 색으로 먹는 과일, 딸기.


봄의 전령처럼 오는 딸기는 봄의 과일이었는데....

요즘은 한겨울에 더 맛있는 딸기다.

하우스 안에서 키우는 딸기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겨울에 딸기를 많이 만난다.


따뜻해지는 계절에는 딸기가 짓무르기 마련인데,

겨울에는 차가운 계절 덕분인지 딸기도 더 탱글탱글하다.




딸기를 키우는 농부의 말에 의하면, 겨울딸기가 당도가 더 나온다고.....

구정 전후로 나오는 딸기의 당도와 신선도는 정말 굿이다.


한겨울에는 한 박스에 1만 원을 넘는 녀석들이 점점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봄과 함께 딸기는 지천에 널리고.....

점점 딸기의 인기가 사그라들 때쯤,

(사실 딸기의 인기가 사그라든다기보다, 가격이 착해지는 것이다.)

그때가 바로 딱 딸기잼 하기 적기다.


사실 지금은 딸기잼을 하기엔 가격이 조금 좋지 않은데....

겨울부터 딸기잼을 찾던 둘째 둥이 덕분에 딸기잼을 만들었다.


열심히 딸기잼을 만드는 사진도 남기려 했는데... 만들다 보니 어느새 완성!


작은 병으로 한 병이지만, 아이들과 먹기엔 충분한 양이다.



예전에 엄마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쯤 

딸기가 싸지고, 쨈용 딸기라고 작은 사이즈 딸기를 팔 때,

많이 사다가 한솥 끓여 두고 먹곤 했다. 그때는 많이 해야 좋다는 생각에 엄청난 양의 딸기잼을 만드신 엄마.


지금 생각하면 좀 귀찮은 일이지만, 조금씩 소량 만들어 먹는 게 더 맛있다는.

그리고, 집에서 만드는 딸기잼은 보관기간이 길지 않기에....

(예전에 많이 만들어 놓은 딸기잼에 곰팡이가 핀 경우도 봤기에....)


여하튼, 요즘은 귀찮지만 되도록이면 조금씩 딸기잼을 제조하는 편이다.



딸기잼 레시피,

1. 딸기를 깨끗이 닦는다.

2. 꼭지를 따고, 냄비에 넣는다.

(이때 손으로 으깨도 좋고, 칼로 작게 잘라도 좋다. 물론 통으로 해도 무관

빨리 익히려면, 덩어리 진 게 싫다면 으깨거나 자르는 편이 좋다.)

3. 딸기가 끓어오르면 설탕을 넣는다. 

딸기 양과 동일하게 넣는 편이 좋다고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너무 단맛이 싫어서, 적당히 간을 보며 넣는다.

(백설탕보다 흑설탕을 넣으면 딸기잼이 진하고 더 맛있어 보인다.-오늘 바로 흑설탕 넣은 딸기잼)

4. 졸아들 때까지 저어준다. 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렸을 때, 뚝뚝 떨어지면 끝.

(이것도 물에 떨어뜨려보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적인 농도라 원하는 정도까지 끓으면 끝!)

5. 뜨거운 물 소독해둔 병에 넣어두고 먹는다.

6. 한 소금 식으면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는다.





딸기 쨈 하는 날은 식빵 사는 날,

딸기잼이 식기 전에 식빵에 발라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

오늘 아이들과 2개씩 폭풍흡입.

흑설탕을 넣은 바람에 딸기잼이 더 선명하고 예쁜 건 팁!


이전 17화 뜨끈하게 즐기는 샤부샤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