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열무김치만 있으면밥 한 그릇뚝딱!
야들야들한 열무김치를 보면 꽁보리밥이 생각난다.
보리밥에 열무김치 쫑쫑 잘라 넣어, 고추장 넣고 쓱쓱.
정말 밥 한 그릇 뚝딱이다.
가끔 칼국수 집에 가면 애피타이저 음식으로 보리밥과 열무김치를 주곤 한다.
아주 조금이지만 이걸 먹고 나면 입맛이 돋워지기에 꼭 챙겨 먹는다.
얼마 전에 엄마가 열무김치를 담가줬다.
부드러운 열무로 담근 김치라 더 맛있었다.
매번 식당에서 보리밥을 먹던 생각이 나서,
집에서 보리밥을 했다.
(결혼 전에는 친정아버지가 보리밥을 싫어하셔서, 거의 보리밥을 해먹은 기억이 없다.)
보리밥에 열무 잘라 넣고, 고추장 넣어 쓱쓱.
내가 이렇게 비벼 먹으니 아이들도 함께.
이거 뭐, 다른 반찬이 없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열무.
열무에서 나온 국물 덕에 열무물김치가 아니었는데,
열무 비빔국수까지 해 먹었다.
봄이 되면, 배추김치 질릴 때쯤 먹는 열무김치.
너무 많이 버무리면 풋내가 난다는 팁 정도만 알고
한두 번 밖에 해보지 않아서 레시피도 가물가물한 열무김치.
이번 기회에 엄마에게 제대로 된 레시피를 배워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