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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Apr 30. 2021

옥죄어온다, 턱밑까지.....

TV에서만 보던 일이 내게.........

약 일주일 전에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같은 병실의 보호자가 코로나 확진을 판정받아 

부모님 두 분이 자가 격리하시게 되었다.

TV에서 보던 일이 일어나다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주 전화드리는 것뿐이었다.





오늘 아침,

둘째의 등교 준비로 바쁜 시간에 알람이 왔다.

학교였다.

둘째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으로 일단 집에서 대기하라는 알람이었다.


가족 넷이 모두 멘붕이었다.

일단 아침을 챙겨 먹고, 모두 집에서 대기했다.


잠시 뒤, 

연락이 오기를 밀접 접촉자라 둘째의 코로나 검사를 요청하는 연락이 왔다.



일단,

오전에 온라인 수업을 해야 했던 첫째는 예정대로 온라인 수업을 했다.

신랑은 출근을 하지 못하고 급한일을 전화로 컴퓨터로 처리했다.

둘째는 갑자기 학교를 가지 못해 울먹여서, 달래주었다.

그리고 EBS 방송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오늘 오전에 온라인 독서모임이 있었던 나도, 예정대로 독서모임에 참여했다.



점심을 챙겨 먹고,

가족이 모두 보건소로 갔다.




선별소에 도착한 우리 가족은 전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특히,

둘째의 코로나 검사는 필수였다.

코에 하는 검사는 물론이고, 구강 검사도 했다.

상황도 힘들고, 검사도 힘들었던지 둘째가 울음을 터트렸다.


자가용으로 검사를 하러 갔다 바로 집에 들어왔다.


오후 내내 보건소에서 오는 문자와 전화로 분주했다.

자가격리 앱을 깔아야 했고,

자가격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갑자기 자. 가. 격. 리. 에 들어갔다.


ps.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둘째의 결과는 내일 아침에

가족의 결과는 내일 중에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잠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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