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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May 19. 2021

자가격리 이후, 일상의 즐거움

마스크 끼고라도 외출할 수 있으니 행복해~

5월을 시작하고 열흘이 지났지만 집에 갇혀있었다.

4월 말부터 시작된 자가격리 덕분에 집콕했다.

자유 의지로 외출을 자재하는 것과

자가격리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왠지 더 답답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나의 건강,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참았다.


5월 11일 자가격리 해제 전날, 다시 코로나 검사를 했다.

두 번째 검사였지만 역시나 유쾌하지 않은 경험.


아이는 코로나 검사를 할 때마다 너무나 힘들어했다.

어른들도 힘든데, 아이는 더 힘들겠지.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외출할 수 있을 테니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아침, 이른 시간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음성'

얼마나 반가운 내용이었는지.

그날 오후 12시부터 외출이 가능해졌다.


제일 먼저 한일을 쓰레기 버리기.

자가격리 기간 동안 버리지 못한 쓰레기로 가득해서 

냄새와 비좁음을 경험했다.


아이들과 산책 겸 쓰레기를 버리러 다녀온 게 자가격리 후 첫 번째 한일이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오랜만에 대형마트로 쇼핑을 갔다.



물건을 많이 사기 위함이 아닌,

오랜만에 일상으로 외출.


구석구석 둘러보며 쇼핑을 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가서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나 피곤해했다.

역시나 '쇼핑은 체력'이라며!



한동안 마스크 끼고 외출하는 것이 힘들어서 짜증이 났었다.

하지만,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니 마스크 끼고라고 산책하고 외출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자가격리를 하고 있거나 코로나로 인해 격리하고 계신 분들의 어려움.

코로나로 인해 하루 종일 방역복을 입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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