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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엘스 Nov 19. 2023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

1. 책이라는게 혼자 읽는것도 좋지만 그 책을 좀 더 적용하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책에 대해 제대로 뽑아먹으려고 한다면 독서모임만한게 없는 것 같다. 읽을책도 넘쳐나는데 굳이 읽은 책을 다시 봐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느누구도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책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독서모임을 통해 같은 책이라도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 나 또한 수십번의 독서모임을 참여하면서 진행자로서 또는 참가자로서 혼자 독서하는 것보다 배울수 있는게 너무 많은 것을 느꼈기에 가능하다면 독서모임을 통해 책을 다시 한번 곱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진행자는 저자의 입장에서 참가자는 독자의 입장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치 못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다. 


3. 그럼 독서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면 될까? 아니 참가하면 될까? 일단 검색을 통해 해당 독서모임이 있다면 참가자로서 참여해보다가 운영하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과 시작해보는걸 추천한다.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려고 하는게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기에 전혀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일단 가족이나 지인에게 책을 설명해주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내가 책에서 놓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입력과 출력은 다르다. 그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이 다른 것처럼.


4. 나도 저녁시간에 아내에게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책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해준다. 당연 아내는 책을 읽지 않았기에 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수밖에 없다. 이럴때 나는 한 번에 이 책을 다 소개시키는게 아니라 페이지를 정하거나 한 챕터정도만 설명하고 다음날로 미루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시간은 책에 대한 책을 잘 이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설명해야 상대방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지 내가 책에 대해 맹신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셀프피드백에 상당히 좋다.


5. 독서모임을 하게 되면 내가 많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 부담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독서모임은 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다. 저자가 참가하면 모르겠지만 운영자 또한 책을 읽고 참가하는 사람중 한 사람일 뿐이다. 그렇기에 운영자는 골고루 발언권을 주고 잘 마무리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만 주면 된다. 참가자는 어떨까? 내가 준비한 내용을 내 순서에 말하면 된다. 전혀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참가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느낀점에 대해 듣기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되니 절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독서모임을 통해 책에 대해 더 이해보고 싶지 않은가? 책에 대해 이해가 높아지면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지 명확해지고 이는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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