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by 옥상냥이

Canon ql17, Kodak Tmax 100


: 언제까지 이길을 가야하는 걸까?

: 이제 저쪽에서 빛이 보이고 있잖아. 조금만 더 가 보자.


숨이 막혔다. 끝도 없는 어둠 속에 둘러싸여 손 끝의 느낌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 방향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누군가 내 손 끝을 살포시 붙잡았고 내 가슴에서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바짝 말라있던 내 입술에서 떨어진 살집을 때어내며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빛이보였다. 이 빛을 따라 난 너에게로 가고있다.

달려가야겠다. 갑자기 허기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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