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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Oct 23. 2020

21.엄마 -엄마가 쓰는 시-



뱃속의 점이
발길질이 되고
어느새 정신차리니
내 눈앞의 네가 되었지만
곧 엄마품을 떠날 것임을
친구가, 연인이 더 좋다할 것임을
언제나 되새겨야겠지만
그날이 생각보다, 바람보다 더 빨리
수년내 와버릴 것을 알지만
그게 내맘대로 되겠냐만
오늘도 그저 한없이 예쁜 네 두눈을
아직 아가같이 자그만 발을 어루만질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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