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주양육자이다 보니 당연히 아이 훈육을 제가 주로 해요.
아이가 커가면서 위험한 행동도 많이 하게 되고 본인 생각이 생겨서 고집도 부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럴 때 한 번씩 엄마 미워하던 아이였는데
그게 말버릇이 되었는지 엄마 미워를 입에 달고 살아요.
아이한테 진지하게 물어보니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는 다 괜찮다 그러는데 저만 혼낸대요.
그래서 밉대요.
얼마 전에는 자다가 잠꼬대로도 엄마 미워하길래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어요.
제가 훈육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이가 엄마를 미워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건 엄마의 사랑 표현 방식에 대한 오해 때문일 수도 있고 혹시 아이가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를 미워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 먼저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엄마가 혼내는 게 싫었구나.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
"엄마가 혼낼 때는 화가 난 게 아니라, 네가 잘못한 행동 때문에 속상했던 거야"
아이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따뜻한 말과 포옹으로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
아이가 잠꼬대로 "엄마 미워"라고 하는 건 낮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잠자리에서 풀어내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아이의 잠꼬대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