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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과 함께 찾아온 변비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간 아기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모유, 분유, 초기 이유식까지 뭐 하나 힘든 점이 없었어요.


먹성도 좋은 아기였고 줄 때마다 넙죽넙죽 잘 먹어서 오히려 제가 실수로 더 많이 줄까 봐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요. 살도 포동포동 오른 게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문제는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났어요.

아기가 변을 보는 빈도가 점점 줄더니 급기야 2일간 변을 안 보는 상황도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 아기가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우는 경우도 잦아졌어요.


또 배가 불편하니 이유식도 안 먹어요.


유난이다 할 수 있지만 이러다 아기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변비약 처방은 그때만 효과 있고 또 변비 생기고 밥 안 먹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중기 이유식 시작하면서 변비가 온 아기들은 대부분 섬유질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잘 먹는 게 고기류나 달걀 두부 등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재료가 편중되는 경우가 많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은 병행하면서 이유식 식단만 바꿔주셔도 바로 개선이 가능할 거예요.


과일 중에 사과, 배, 바나나는 변비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니 꾸준히 먹여주세요.

배는 특히 변비에 효과가 좋으니, 껍질째 갈아서 먹이면 더 좋아요.


채소 중에는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등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브로콜리는 익혀서 으깨서 기존 식재료와 함께 제공하시는 방식을 활용해 주세요.


이유식에도 현미, 보리, 귀리 같은 잡곡을 넣어주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충분히 불려주시고 아기가 목걸림이나 심한 거부 반응이 있을 시에는 즉시 중단해 주세요.


만약 아기가 이유식을 심하게 거부한다면 억지로 먹이지는 마시고 물을 충분히 먹도록 유도해 주세요.


아기 변비는 통과 의례처럼 흔한 경우입니다.

엄마의 불안함과 걱정이 아기를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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