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없었던 적이 없어요.
늘 풍성해서 배냇머리 밀어주고 할 것도 없었지요.
그런데 돌이 지나고 나서 이상 행동이 시작되었어요.
혼자 누워있다가도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이유식 먹다가도 머리카락을 뜯고
어떨때는 아이가 있던 자리에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져 있어요.
제가 듣기로 머리카락을 뽑는게 제일 안좋은거라는데 모낭 자체가 손상되어서요.
이러다 어릴때부터 탈모 오는거 아닌가 너무 걱정 되네요.
말려봐도 짜증만 내고 울고 그래서 너무 속상합니다.
아기는 아직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으로 그것을 분출하곤 합니다.
그래서 종종 부모님들이 이해못할 행동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머리 뜯는 행동도 그 중 하나로 불편함이나 짜증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아기가 머리 뜯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먼저 지루함이나 심심함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어요. 아기가 지루하거나 심심할 때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불만의 표시일 수도 있고 일종의 놀이일 수도 있습니다.
가끔 이가 날때 머리카락을 뜯는 아기들도 있는데요. 이가 나기 시작하면 잇몸이 가렵고 불편해서
머리카락을 뜯는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젖을 먹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 이런 행동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젖을 먹고 싶은데
젖을 못 먹을 때 머리 뜯는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가장 안좋은 것은 이런 행위가 이유 없는 습관이 되는 것인데요. 아기가 머리 뜯는 행동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습관처럼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머리 뜯는 행동을 할 때는 아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세요.
장난감이나 책을 보여주거나 아기와 함께 놀아주면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아기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세요. 아기가 머리 뜯는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막는 느낌이 아닌 교감의 목적으로서 손을 잡아주고 다른 놀이를 해주세요.
아기가 머리 뜯는 행동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너무 걱정 마시고 혹여 그런 행동이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