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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아빠 Nov 20. 2024

카시트 파업을 선언한 아이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워낙 놀러다니기를 좋아하는 가족이에요.

100일 지났을때부터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는데요.

무엇보다 무던한 아이의 성향 때문에 저랑 남편이 걱정없이 여기저기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항상 이동시간에 카시트에서 낮잠도 잘 자고 투정도 안부려서 너무 좋았는데요.

얼마전부터 갑자기 카시트에 절대 안 앉으려고 해요. 


무조건 안아달라 그러고 그러다보니 제가 너무 힘들고 위험하기도 해서

최근에 여행도 안가고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아이의 행동 왜 그럴까요?




카시트를 거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장치의 불편감: 카시트의 안전장치가 몸을 조여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카시트가 예전과 동일한데 아이가 갑자기 거부한다면 아이의 성장만큼 벨트 길이를 조절 안해주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충분히 편할정도로 벨트 길이를 다시 조정해주세요. 안전상의 이유로 벨트를 풀 수 없으니 아이의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따뜻한 담요로 몸을 덮어주거나 시원한 소재의 카시트나 쿨시트를 활용합니다.


2. 신체적 불편: 사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 이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불편한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려서 오히려 이런 불편함을 모르다가 성장하면서 이런 불편함을 인지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트도 갈아보시고 차량용 커튼이나 가림막을 준비하고 온도에 따라 쿨시트나 담요를 사용해보세요.


3. 심리적 이유: 아이가 카시트를 낯선 물건으로 느끼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응시켜주세요. 간식을 먹거나 TV를 볼 때 등 일상을 카시트에 앉아 생활하게하면서 ‘자기 자리’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적응시키는 방법


1. 의인화: 카시트를 의인화시켜 간식을 먹을 때나 놀이를 할 때 자연스럽게 친구로 생각하게 적응시켜보세요.

2. 습관화: 신생아부터 꾸준히 카시트를 타기 시작해야 합니다. 집에서 카시트를 의자나 바운서처럼 활용해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면 더욱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3. 장난감 제공: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거나 동요 등을 틀어주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장난감을 매달거나 놓아주면 울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4. 편안한 환경: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눈이 부시지 않도록 차량용 커튼이나 가림막을 준비하고, 온도에 따라 쿨시트나 담요를 사용합니다

5. 간식 준비: 아이가 좋아할만한 간식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 간식으로는 혼자서 오래 씹어 먹을 수 있는 긴 쌀과자 아니면 고구마말랭이 등이 있습니다

6. 낮잠 시간에 이동: 아이가 카시트 적응하는 데 힘들어 한다면 낮잠 시간에 이동하거나 먹다가 잠을 청하도록 유도합니다. 낮잠 시간에 이동하면 좀 더 쉽게 적응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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