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두 돌을 앞둔 아이가 놀이터를 너무 좋아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놀이터를 떠나 집으로 가는걸 너무 싫어해요.
아파트 놀이터를 자주 가는데 아이가 아직 기관을 안 다니다보니 거기서 형아도 만나고 누나도 만나는게 재미있나봐요. 인사도 잘하고 같이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가자는 이야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진듯 행동해요. 놀이터 바닥에 엎드려 울지를 않나 철봉을 붙잡고 버티지를 않나 너무 힘들어요.
혹시 맨날 집에서 엄마랑만 놀다가 또래를 만나 즐거워서 그러나 생각도 해봤는데 놀이터에 누가 없이 혼자 놀고난 뒤에도 똑같은 반응이거든요.
제가 어떻게 훈육을 하면 좋을까요?
두돌 정도 아기는 아직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놀이에 몰입하면 현실 인식이 흐릿해져서 집에 가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미리 알려주고 예고해주세요. 집에 갈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미리 알려주는게 중요해요. "OO야, 5분 후에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해." 라고 알려주고, 남은 시간을 시계나 모래시계로 보여주면 더 효과적이에요. 놀이를 조금만 더 하고 가자고 약속하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OO야, 미끄럼틀 한 번 더 타고 집에 갈까? 아니면 시소 한 번 더 타고 갈까?" 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스스로 선택했다는 기분에 조금 더 수긍할 수 있답니다.
또 집에 잘 가자고 했을 때 칭찬을 아끼지 마세. "OO야, 집에 잘 와줘서 고마워! 엄마/아빠가 OO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하며 격려해주고, 좋아하는 간식이나 스티커 등 작은 보상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칭찬은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지요.
더불어 집으로 가는 것이 즐거운 경험임을 계속 알려주셔야 합니다. "집에 가서 맛있는 간식이 기다리고 있어!", "집에 가서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놀자!" 등 집에 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세요. 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엄마의 말투도 단호하지만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울고불고 난리라도, 단호하게 집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OO야, 엄마/아빠도 놀이터가 아쉽지만, 이제 집에 가야 해. 엄마/아빠 품에 안겨서 집에 가자." 하며 안아주고 달래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계속 강조드리는 일관성 유지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괜찮다고 넘어가고 내일은 혼내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는 더 혼란스러워해요. 매일 같은 방식으로 훈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