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원래 둘째 계획이 없었어요.
하나만 잘 키우자는 마음이 강해서 첫째에게 정말 온갖 정성을 쏟고 사랑을 줬어요.
아이도 너무 착하고 순해서 엄마 껌딱지처럼 자랐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둘째가 생겨서 아이에게 말을 해줬더니 그때부터 싫은 티를 너무 내더라고요.
첫째의 질투는 워낙 흔하게 들어서 심각하게 생각을 못했어요.
곧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했어요.
둘째가 태어나고도 첫쨰랑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혹시나 소외된다 느낄까봐 예전보다 더 잘해준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첫째가 둘째를 아예 유령 취급을 해요.
쳐다 보지도 않고 둘째가 다가와도 반응을 안해요.
제가 00아 동생 손 한번 잡아줘 그래도 못 들은척 하고 놀던 장난감을 동생이 와서 잡으면 그냥 주고 다른데로 가버려요.
싫어하는거면 차라리 혼을 내거나 설명을 해줄텐데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하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첫째 아이가 동생과 전혀 대화나 교류를 하지 않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겪는 문제에요
이러한 상황을 빠르게 개선해주지 못하면 자칫 큰 문제가 될수도 있어요.
아이들 간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한번 알아볼게요.
1. 공통 관심사 찾기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가 있다면 그 활동을 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이가 특히 흥미를 보이는 활동이라면 동생과 함께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요.
또 두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많이 배치해주세요. 둘이 해야 재미있는 장난감들, 예를 들어 블록, 퍼즐, 보드게임 등을 배치해두고 자연스럽게 같이 할 수 있께 유도해주세요.
또 간단한 요리 같이 협동이 필요한 활동을 많이 해주세요. 형이 밀가루에 물을 붓고 동생이 반죽을 해보는 그런 식으로요.
2. 모델링
부모님이 형이 동생에게 소통하는 방법을 예시로 보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에게 이 장난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볼래?"라고 말하며 대화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또 동생의 역할 예시로 장난감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거죠.
이렇게 부모님이 두 형제의 역할극을 대신 해주신다면 첫째가 처음에는 엄마나 아빠를 통해 동생에게 표현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국에는 동생과 직접 소통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어요.
3. 긍정적인 피드백
작은 교류라도 칭찬: 첫째 아이가 동생과 대화하거나 교류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오늘 동생과 잘 놀았구나! 정말 멋졌어!" 라고 칭찬해주세요.
긍정적인 피드백의 표시로 보상을 해주셔도 좋아요. 예를 들어 동생을 안아주거나 말을 걸어줬을때 그 횟수에 따라 칭찬 스티커를 주는 것이죠.
4. 개별 시간 가자기
동생이 듣고 있는 장소에서 첫째를 다그치면 더욱 안좋은 영향만 미칩니다. 첫째 아이와 일대일 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첫째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게 해주세요. 첫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생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죠. 동생이 잘때나 격리된 방에서 동생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첫째 아이와 동생 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분명히 시간이 걸릴 거에요.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