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을 훈육하는 역할은 아무래도 엄마인 제가 주로 하고 있어요.
이제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기 주장이 꽤 강해진 상황이라 거의 매시간 훈육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이런 아이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해요. 아이들이 저한테 혼나면 달래주거나 몰래 데려나가 맛있는 걸 사주는 등 아이들이 좋아할 행동들을 해요.
저라고 안 그러고 싶겠어요?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노력은 제가 하는건데 아이들은 자기들 말 잘 들어주고 혼 안내는 아빠랑만 이야기하고 엄마는 싫대요.
아빠는 천사 엄마는 악마래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들을 훈육하는 역할이 주로 엄마에게 맡겨지고 아빠는 달래는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이 아빠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는 상황은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아빠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엄마로서의 역할이 소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와의 소통을 강화해보세요. "오늘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어? 친구들이랑 잘 지냈니?"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경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런 대화는 아이가 엄마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엄마가 너희를 혼낼 때는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거야. 가끔 힘들기도 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엄마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물론 훈육 시 감정이 심하게 들어가거나 과도하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시면 안되겠죠.
또 부부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함께 훈육 방식을 논의해보세요. 남편이 다독이는 역할을 하면서도 훈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남편도 옹호하거나 다독이는 것을 하지 말도록 이야기 해보세요.
또 가족 회의를 열어 아이들과 함께 집안의 규칙을 정하고, 부모가 일관되게 그 규칙을 지키도록 해주세요. "집에서는 서로에게 친절하게 말하기"와 같은 규칙을 정해 아이들이 두 부모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훈육과 다독임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훈육할 때에도 따뜻한 말투로 사랑을 표현해보세요. "너희가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엄마는 너희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훈육이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좋은 행동을 했을 때도 엄마가 나서서 칭찬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정 행동을 잘했을 때 스티커를 주거나 작은 선물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해보세요. 아이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더 잘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말에 함께 게임을 하거나 영화 관람, 또는 밖으로 나가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며 가족 간의 즐거운 경험을 쌓아보세요. 이런 활동은 아이들이 엄마와의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들어 줍니다.
또 엄마와의 개인적 시간을 강화해주세요. 예를 들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요리하거나 미술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엄마와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훈육이라는 역할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운동, 독서, 취미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남편의 다독임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