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회피형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셋째가 아직 아기에요.
첫쨰와 둘째를 데리고 키즈 카페를 데리고 갔는데 둘이 싸우기도 하고 거기 엄마 한명이랑 감정도 상해서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한테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정말 화가 났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에 대한 답이 없고 본인은 셋째가 계속 게워내서 힘들었다며 엉뚱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제 이야기에 왜 답을 안하냐니까 묵묵부답하길래 서운하다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방으로 들어갔어요.
다음날에도 이야기 좀 하자니까 묵묵부답하면서 밖으로 나갔어요.
제가 육아로 예민한 것도 있지만 남편이 회피형이라 늘 이런 식이어서 답답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회피형이라면 감정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 남편은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키즈카페 건은 비교적 자세히 이야기를 하셔서 아주 잘하셨고 이런 일이 있을때는 남편에게 최대한 자세히 그리고 당시의 심경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주세요.
또 대화의 타이밍과 분위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셋째의 게워냄으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남편이 편안한 상태일 때 시간을 내어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남편이 좀 더 개방적일 수 있습니다.
공감 요청하기도 중요합니다. 남편에게 무작정 본인의 힘든 점을 쏟아내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남편의 상황에 공감을 해주고 시작을 한다면 남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신이 힘든 것은 이해하지만, 나도 힘들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처럼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대화 시에는 비폭력 대화법을 활용해야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공격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혹은 왜 내말에 대답하지 않냐는 말 대신 "당신이 이렇게 반응할 때 나는 서운함을 느껴"라는 식으로 말하면 남편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방법은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육아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이라 더 힘들 수 있어요. 친구와의 대화,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남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