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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린 아이를 때려도 되나요

by 곰아빠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저희 아이가 어릴 때도 엄마 아빠를 자주 떄려서 주의를 줬는데 동생 태어나고도 동생을 자주 때려서 혼이 많이 났어요.


근데 지금은 또 기관 가서 친구들을 때린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또 다른 학부모님과 곤란한 상황이 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아이의 행동을 교정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제가 훈육을 잘못한것 같아요.


저는 아이도 때리면서 이러면 아파 안 아파 이런식으로 직접 경험해보고 깨닫게 해주려고 했는데 어쩌면 제 방식이 아이의 폭력적인 성향을 더 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의 폭력적인 성향을 고쳐줄 훈육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하기 가장 쉬운 실수가 신체적 체벌입니다.

아이를 더 자극하고 흥분시킬 뿐이지요. 당연히 말을 들을리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혀두거나 문제의 장소에서 떨어진 공간에 서있게 하는 등 감정이 가라앉을 시간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진정되었을때 그때부터 훈육의 시작입니다.


먼저 화가 났던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잘했다라고 말하라는것이 아닌, 그 상황에서 화가 났구나 하는 공감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이 들때 아이가 취할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 차분히 알려주세요.


이것만 반복되어도 아이가 꾸준히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아이가 수긍을 한다면 여기서 한발 더 나가야합니다.


아이에게 훈육을 한 이유에 대해 부드럽게 이야기 해주시고 참기 힘들었 수 있지만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엄마아빠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못다한 말은 없는지 물어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이를 안아주세요.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옳은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훈육은 아이에게 다음의 메세지가 전달 되어야 합니다.


'너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훈육을 하지만 엄마아빠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단다'


훈육의 목적이 흐려지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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