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팀원은 어떤가요?

같은 MZ세대와 일하면서

by 흰별이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겪기 마련이다. 특히나 일에 대한 태도나 소통 방식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이 티가 안 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요즘 애들은~"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최근에 이직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는 큰 트러블이나 불편함이 없었는데 드디어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이 드러나는 일이 생겼다.


처음에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뭐 실수했나?' '내가 은연중에 이분의 기분을 나쁘게 했나?'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회사는 일을 하는 공간이고 이런 기분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는 판단 하에 평행선을 가져가며 일을 하기로 했다.


상대가 나에게 무관심하거나 싫어하는 기력을 보인다면 나는 그에 맞춰 대응하다기보다는 상대에 태도에 맞춰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평행선을 가는 식으로 말이다.


여드름도 어느 지점이 되어서 짜되 제대로 짜지 않으면 얼굴에 흉이 지기 마련이다. 고민은 하고 있었다.


초기에 이런 부분이 염려되어 사업부 팀장님에게 사업부 업무를 미리 받고 업무 자체가 온전히 사업부도 아닌 우리 부서 업무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응대 온도차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보통 갈등이나 불협화음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온전하게 같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기 마련이니깐.


내가 빠졌던 고민은 아래와 같았다.


① 다른 연차가 높은 팀원들은 무언가를 알려주거나 그럴 때, 사람의 얼굴은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분은 그렇지 않았다. 그저 모니터만 바라보며 등을 돌아선 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친절은 바라지 않으나 온전하게 알려주는 주는 느낌보다는 실수를 드러내서 자존감을 깎는 데 초점이 맞춰준 느낌인데 이 부분이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게끔한 방식과 교묘하게 섞여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사회생활 해보신 분도 알겠지만 그 싸한 촉이 대부분은 맞기 마련이다. 나는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포인트 근거는 아래와 같았다.


"그 쪽팀에서는 그렇게 하셨냐?"


"그 쪽팀 업무에 집중하는 것 같고, 우리 팀 업무에 소홀하신 것 같다."


"매뉴얼 보고 하셨냐? 보고 안 하시지 않았냐?" "왜 그렇게 하셨냐" → 내가 발견한 실수를 내가 해결하려고 접근한 문제인데 갑자기 개입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함.


"검사가 피의자 질답하는 듯이 화법이 시작함" → 죄인이 든 기분이 들었다. → 업무 진행에 위축이 된다.


※ 많이 당해봐서 별 생각은 없고.. 그냥 이 사람이 이러려니 생각하고 무시하고 다음부터 질문 안 한다.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고연차 놔두고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저연차랑 감정 소모할 필요 없음


→ 내가 팀원을 교육을 했을 때는 아래의 순서에서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너무나 대조적인 태도여서 이 사람에 대한 평가가 확실해졌다.


⌒ 문제가 발생한다. ( 잘 모르겠다고 묻는 경우) → 여기서 안다, 모른다를 명확히 말하는 것만으로 훌륭함


⌒ 질문의 요지를 파악한다. (신입이나 온 지 얼마 안 된 직원은 정보가 많이 유입되어 헷갈리면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요지가 파악이 되며 문제 해결을 해줄 수 있음)


⌒ 질문의 요지를 파악했으면 그에 대한 답을 한다. feat. 여기서 친절한 바이브는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르치고 욕먹는 상황이 발생함


⌒ 이 직원이 연차가 쌓이면 나랑 동등해지거나 나보다 일취월장 혹은 나를 도와줄 수 있음을 염두한다. 즉 내부 고객으로 인식해야 한다. 즉 내가 팀장으로서 관리자가 아니면 나랑 동등한 위치에 어차피 서게 될 팀원이며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함. 내가 위에 있다는 마인드는 1도라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티가 나게 된다.


② 초반에 나를 대했던 태도와 다르게 온도차이가 심하게 달라졌다.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실수했나라는 기분을 느꼈다 : 이 부분은 OK이다. 직장은 사교를 하는 공간이 아니고 일을 하는 공간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적당한 친분과 소통은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데 뭐랄까 이 분은 어느 포인트에서 그걸 끊어버린 것 같았다. 초기에 나름 초콜릿도 나눠주고 내가 쓴 책도 주는 노력은 했지만 소용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나도 포기.



③ 이 분은 자기에게 득이 되는 일만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특정 업무(Sing up)라는 업무에 대해 팀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자기가 이 업무를 더 이상 진행하고 싶지 않다는 해석과 언제까지 이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지 체크를 위함이 아닌가 싶긴 한데 물어보는 빈도수가 많았다. 결국 내가 팀장님한테 가서 그 일을 ㅇㅇ님에게 배우겠다고 자발적으로 이야기했다. 안 그래도 업무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었기 때문이다.


후임 혹은 밑에 직원을 받게 상황에서 늘 발생하는 상황이긴 한데 나는 아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봐와서 그 사람의 품격이나 인격을 평가하게 된다. 한번 나열해 보겠다.


1) 들어온 후임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가르치며 후임이 최소 1인분 혹은 자기보다 나아지게 만들어서 자기가 더 편해지려는 유형 (보통 이럴 경우 평소보다 업무가 더 바빠지고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업무량이 많아 지지지만 나중에 가면 서로 편해지고 좋음) →The Best


2) 들어온 후임에게 친절하게 가르치지 않으며 팀장이 시키니 하지만 성의를 다하지 않는 부분 : 인사평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티가 나지 않는다는 짧은 생각에 대부분 이러며 이런 유형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나 후임을 자주 받아보지 못한 팀원이 하는 행동, 절대 후임이 자기보다 성장하거나 잘하게 만들 생각은 없는 유형 중에 하나. 결국 후임 팀원이 자발적으로 나가게 만들고 해당 팀장이 물어보면 팀장에게 해당 팀원이 실수가 잦으며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문제를 돌려 자기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빠져나가고 그게 반복되는 유형. 결국 채용공고가 잦게 올라가고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조직과 팀이 곪아져 버림. → The Worst


즉 점수 따는 일만 하려는 유형 중에 하나. 이러한 유형은 주로 진급이나 자신이 도드라지는 것에 집중을 하여 주변을 챙기지 않으며 자기가 우위에 있음을 드러내야 하는 유형.


④ 내 고유 업무(Role)에 대한 평가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불쾌한 부분이었다. 나의 채용 목적은 사업부의 일을 이관하고 우리 팀의 업무도 동시에 진행하는 업무로 채용이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했다는 것이다.


이관을 받았다면 이 일은 사업부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인 것인데 이거를 사업부의 일과 우리 팀의 일로 나누고 있다는 사고를 한다는 것에서 불쾌했다. 또한 여러 워딩 중이 이런 이분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부분이 노출되었다.


물론 호기심 혹은 체크를 위해서 "사업부에선 그렇게 일하냐?" "사업부 일에 치중된 것 같다."는 할 수 있다. 물론 좋게 해석하면을 가정한 것이다.


특히 사업부 팀장과 업무적으로 이야기 나눌 순간이 있어서 라운지에서 이야기를 나누니 듣기가 싫었는지 우리 팀방에 문을 닫아 버렸었다. (아! 시끄러워서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싸함이 대부분이 맞다. 나는 나의 gut을 믿는다.) 그리고 정확히 그날 고유 업무에 치중되어 우리 팀 일에 소홀한 것 같다는 말을 하며 낙인을 찍었다.


아직 우리 팀 업무에 전부 이관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현재 나는 테스트 형식으로 사업부 콜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를 알고 했던 이야기일까? 의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다.


① 이 분이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으면 나도 이에 맞춰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② 굳이 감정 소모를 같은 내부직원끼리 할 필요 없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고 웬만한 건 내가 해결하면 그만이다.


사람과 부대끼고 사람과 사는 세상이지만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은 결국 사람이 된다. 그렇지만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아낄 줄 알아야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오늘도 배운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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