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저는 예수믿는 사람이고요 ... 종교적인 배경으로 쓰여진 글이니 만큼 제 종교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나쳐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신천지나 이단 사이비 기독교와 진심으로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수적인 장로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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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부동산 문제에는 절대 간여해서는 안돼 그건 하나님 아냐! ...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내 멋대로 만들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행위는 아닐까?? 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출애굽기에 우상숭배하는 장면이 있다. 모세가 하나님께 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을 모아서 소의 형상을 만들어서 이것이 우리의 하나님이다 ... 라고 좋아라 했었지
헌데 하나님이 우상숭배를 얼마나 미워하시고 증오하시냐구? 우상 만든 넘들을 다 잡아 죽였다. 그것도 우상을 녹인 쇳물을 먹이는 방법으로 잔인하게 말이지. 그만큼 우상을 증오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헌데 이스라엘은 새로운 신을 만들거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스카웃 해온 것이 아니었다. 그냥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었을 뿐이다. 헌데 이것이 하나님에게는 큰 모욕이자 큰 죄가 되는거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대로 놀아나는 걸 원치 않으신다.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인간에게 매여서 농락당하는 것에 매우 큰 분노를 아끼지 않는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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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에서는 종교를 인간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벽을 만나게 될 때에 그 필요를 채워줄 대상을 만드는데 그것이 종교이다.
헌데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인간이 필요해서 만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인간을 필요해서 만들었다. 인간은 피조물이다. 하나님에 비애서 급이 낮아도 한창 낮다. 그런 인간이 감히 하나님을 파악하고 하나님을 자기 멋대로 조정하려고 든단 말야?? 그건 죄다. 그리고 그 죄를 지은 건 아담이었다.
'하나님 처럼 되고 싶어서 아담은 선악과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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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동산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래 저래 성경에 쓰여진 내용들에 비추어 보면서 드는 내 나름의 결론은 그렇다.
하나님은 부동산에 간여할 수도 있고 , 간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이고 뜻이다. 초대교회 교인들이 모여서 지낼 곳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하나님은 부동산을 많이 가진 바나바를 예비하셨고 베드로에게 보내주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가나안 정복 사건에 하나님은 꼼꼼하게 각 지파별로 토지를 나누고 거기에 대해서 등기제도를 만들어서 희년이 돌아올 때 등기 되어진 원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엄중한 율법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 모습들에는 하나님의 의지가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동산을 가지고 한 몫 잡아서 그걸로 평생을 호의호식하겠다는 의지는 눈꼽만큼도 없다. 오히려 희년법을 통해서 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의지였다.
하나님은 부동산이 인간의 삶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것이 공의롭게 운영되기를 바라신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가치 높은 부동산을 구입하고 그것의 가격이 끝도 없이 올라서 그걸로 막대한 차익을 이익으로 남기기를 바라는 광끼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는게 맞는건가? 그 광끼에 같이 올라타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이 부동산 투기판에서 기필코 승리하고 말리라" 를 바라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자산으로 어떤 부동산을 구입해서 어떻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좋게 쓰여지고 그들을 섬길 수 있을까... 를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
나는 후자가 맞다고 생각했고 ,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 그렇게해서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부동산을 찾아 나섰다 이거지. 실제로 그런 부동산을 구할 확률은 지극히 낮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
뭐 그렇다는 거다. 물론 사람들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지가 돈이 별로 없으니까 없는 돈으로 그나마 좀 쓸만한 부동산을 구하고 싶다는 욕심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다고 비아냥 거릴 수도 있다. 뭐 부정 안하겠다 ㅎㅎ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얼마 안되는 돈을 가지고 뭔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긋나지 않게 쓰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은 진심이다. 그 삶을 담아내는 부동산을 구하는 건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사안이고 말이지
뭐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3월 중순께 부터 나는 수도권을 전철로 버스로 엄청나게 쏘다니기 시작했다. 내 삶을 담아낼 부동산이 혹시나 구해질까 해서 말이지 ...
PS
하나님은 인간의 바램과 뜻대로 움직여 주는 지니 같은 존재가 아니고 ... 인간의 지식으로 완벽하게 파악될 수 있는 분도 아니고 ...
욥기의 주제지. 니가 고난 좀 당했다고 지껄이는데 니가 뭐를 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