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의 무게
‘조언의 무게.’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아끼는 후배 한명이 조언을 구하러 찾아왔어요.
시간과 마음을 들여 조언을 했고,
후배 역시 고개를 끄덕이고 만족한 표정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 않네요.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조언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라,
그냥 도움 되는 말을 툭 던지는 게 아니라
내 전 재산을 건네주며 돕는 것 이상의 무게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내뱉는 조언에는 나의 인생이 고스란히 쌓여있으니까요
그러니 조언을 할 때는,
가볍게 툭 하고 조언을 하지 않아야겠어요.
그러면 듣는 사람 역시
내 인생의 무게를 그 정도로만 느낄 테니까요.
내 인생의 무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뭐 그렇다고 무겁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저녁을 많이 먹어서 몸이 무거운 건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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