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불안 사이의 날들
‘불안과 불안 사이의 날들.’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불안과 맞서 싸우는데 집중을 하다보면
불안과 불안 사이에 끼어있는,
평범한 날들을 놓치게 됩니다.
너무 평범해서 도드라지지 않는 날까지도
불안한 날들 중 하나로 치부되어 그렇게 지나가 버리는 거죠.
저는 이제,
그런 실수는 하지 않으려고 해요.
숨 한번 크게 쉬고,
나의 날들을 제대로 바라보려고요.
나의 평범한 날들을,
불안과 한 덩어리가 되어버린 날이라고 보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요.
그렇게 불안과 불안 사이에 끼어있는,
평범한 날들을 되찾아오는 연습을 하다보면,
불안에게 잠식 된 날보다,
불안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평범한 날들이
더욱 더 많아지는 기쁨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우리, 그렇게 나의 365일을 되찾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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