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15일(월)~21일(일))
꿈과 환상이 가득한 모험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집 딸내미... 이번 주도 다 그런 책들이다.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시리즈가 눈에 띄길래 Common Sense* 평을 찾아보니 특히 book 1인 『The Bad Beginning』은 age 9+이고 별 다섯 개길래 일단 빌려서 딸내미에게 줘 봤다.
* Common Sense는 여러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영리 조직/웹 사이트로 일부 평은 기부를 해야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최근 연간 구독비 39.99달러를 내기 시작했다.
제목을 보자마자 대뜸 읽기 싫다고 한 딸내미. 그래도 한번 읽어 봐- 하니 펼쳐 들고 나선 열중해서 읽긴 하던데 - 중간중간 웃기도 하고 - 계속 읽을진 모르겠네...? 그러다 딸내미가 책 뒷 표지를 내게 들이밀었는데 독자들에게 하는 경고가 떡 하니 한 바닥 쓰여 있다.
이 책은 불쾌하기 짝이 없으며 말 그대로 불행한 사건들의 연속이니 그게 싫으면 당장 책을 내려놓으란다. 읽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낚시야, 반어법이야... (솔직히 좀 무섭거나 마음이 무거워질까 봐 나도 슬쩍 내려놓고 싶기도 했... 다 큰 어른의 고개도 절로 갸우뚱하게 만드는 파워풀 경고문...)
하지만 Common Sense 평에 따르면 끝없는 위험과 블랙 유머가 한가득이고, 장난기 넘치는 내레이션 속에 단어들을 설명하고 있어 어린 독자들이 어휘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데, 궁금해. 딸내미가 읽어 보면 좋긴 하겠다. 나도 읽어 봐야겠다. 문학적인 레퍼런스도 많아서 경험치가 높은 큰 언니, 오빠들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딸내미에게 들은 쪽정보를 취합하자면...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아이들의 부모는 황천길을 건넜고... Olaf라는 이름의 백작이 등장하고(눈사람인가?), 막내인 Sunny는 무엇이든 깨무는 습관이 있다고 했다. (아가인가?)
『Unleashed』와 『Spirit Animals』는 지체 없이 다 읽은 것으로 보아 둘 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쉽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인 거 같고, 『The Amber Spyglass』는 Book 1보다는 재미가 몰입도가 떨어지는지 읽다가 다른 책으로 옮겨 탄 상태이다.
딸내미가 다음엔 어떤 책을 빌려 올까? 궁금하면서도 궁금하지 않네. 초지일관 빤하고 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