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브랜드 '캠퍼' 호텔, Casa Camper Barcelona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신발브랜드 '캠퍼'에서 운영하는 호텔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스몰호텔은 캠퍼의 메인 컬러인 'RED'가 매력적으로 공간으로 변신한 캠퍼의 호텔 Casa Camper Barcelona입니다.
카사 캠퍼 바르셀로나는 총 6개의 객실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캠퍼 가든 스위트 객실 사이즈 41㎡, 자연채광 욕실과 브라질식 해먹이 구비된 객실
캠퍼 코너 스위트 객실 사이즈 41㎡, 자연채광 욕실과 소파 라운지
캠퍼 시티 트윈 객실 사이즈 35㎡ 코너 욕조와 안락의자
캠퍼 시티 킹 스위트 객실 사이즈 38㎡ 킹사이즈 침대
캠퍼 가든 트윈 객실 사이즈 35㎡, 두 개의 싱글침대, 수직정원
캠퍼 가든 킹 객실 사이즈 32㎡ , 자연 채광이 가득한 인테리어
캠퍼의 브랜드 스토리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1975년 로렌소 플룩사(Lorenzo Fluxà)가 설립한 슈즈 브랜드로 1877년 로렌조의 할이버지 안토니오 플럭사가 마요르카에서 여행을 끝내고 영국으로 최초의 재봉틀을 가지고 오게 되면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마요르카 시골 중심부에 있는 잉카에서 신발 장인들과 함께 다양성을 가진 독특한 신발을 만들게 되면서 스페인어로 '농부(Camper)'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캠퍼 신발의 장인정신과 편안함에 대한 디자인 철학은 호텔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기능성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설계된 공간에서 잠을 자고 책을 읽고 일하며 휴식을 취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메시지는 호텔의 특별한 두 가지 장점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바로 24시간 제공되는 스낵바와 다수의 객실에 제공되는 라운지입니다.
나 혼자 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가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취침시간으로 인해 여행의 질이 떨어지곤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카사 캠퍼의 공간은 잠자는 객실과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객실이 분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독특하지만 편안한 신발을 만드는 캠퍼의 브랜드 철학처럼 공간도 사용자를 배려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카사 캠퍼는 캠퍼 브랜드의 강렬한 레드 컬러를 객실에 효과적으로 녹여냈습니다. 벽면에 레드 컬러를 과감히 사용했지만 심플하게 연출하여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카사 캠퍼의 슬리퍼는 자사 브랜드의 신발을 제공하고 있어요. 덕분에 투숙객은 자연스럽게 여행하는 내내 캠퍼의 신발을 이용하게 됩니다.
레퍼런스에서 발견한 인사이트
내가 신던 신발 브랜드가 갑자기 공간이 된다니? 왠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투명한 유리의 성이 돼버리는 것처럼 어색하고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캠퍼의 모든 신발이 빨간색도 아닌데 말이죠. 이번 레퍼런스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우리가 스치듯 보지만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 '브랜드 컬러'를 공간으로 활용한 전략입니다.
캠퍼의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에서도 캠퍼 로고에 활용된 레드 컬러는 1%도 채 되지 않으니 말이죠. 하지만 캠퍼의 브랜드를 아는 사람은 캠퍼의 메인 컬러가 빨간색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 컬러의 힘이죠.
만약 신발과 호텔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사 캠퍼 호텔처럼 서로 다른 두 개의 분야에서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참고해서 전략을 수립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casacamper.com/en/
BLBP 브랜드 디렉터 홀씨의 '스몰호텔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브런치에서 연재됩니다. 작지만 매력 있는 세계의 스몰호텔들을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텐츠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