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회색인

죽어가는 것을 위한 변명

by 유명운


어느날 선배에게 물었다.

나는 언제쯤 당신과 같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침묵과도 같은 긴 한숨이 지나간 뒤 선배가 말했다.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다보니 어느덧 여유가 찾아왔노라고.


바람마저 묻어버린 낙엽들이 가슴에 쌓이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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