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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직녀에게
유리창엔 비,
외따로 정해진 날도 없건만
언제든 갈 수 있는 길도 있건만
사람을 사이에 두고 바라만봅니다
까치도 까마귀도 검고 붉은
숫자가 되어
하루하루 지워져가고
하루하루 길어져만 갑니다
한 발 딛으면 건너갈 수 있으련만
세월은 다리가 아닌가봅니다
까치도 까마귀도 날려보내면
그때는 닿을 수 있으려나
그대 웃으면
비는 걷히고
까치도 까마귀도 날아갈텐데...
기억 속에 숨겨진 영원(永遠)을 찾아 모험을 떠난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