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투자에서 복리의 힘을 배우기까지
요 몇 년 사이에 나는 복리의 마법을 체감한다.
복리란, 원금에 붙은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만든다.
여태까지는 그걸 어떻게 하는 거지?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작년에 주식 투자 스타일을 바꾸고 많은 것을 배웠다.
원래 나의 주식 스타일은 위험한 투자를 즐겼다.
중소형주 거래량도 별로 없는 것들을 사서, 급등하면 팔아버리고 못 팔면 물리는 그런 투자를 했다.
주식을 사기 전에 치밀하게 검색하거나, 고민하지도 않았다. 전기차배터리 주가 유망하다고 하면 고점에 있어도 샀고 그렇게 물리고 손절하길 반복했다.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로 투자를 했다.
급하게 사서 빠르게 잃었다.
경제 신문을 읽는 중에도 이렇게 아쉬운 투자를 했다.
늘 나는 왜 신문을 보는데도 이렇게 투자를 못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인사이트를 발견했다.
내 투자성향에 대해서 알 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조금이라도 내 자산이 손실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여태 투자했던 방식은 급하게 돈이 벌리길 바라니 위험한 반복을 계속했던 거다.
그걸 알게 된 뒤에 손실이 나지 않기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원금이 천천히 불어나도 되니까 천천히 우상향 하는 차트를 찾아서 구매했다.
신문을 통해 고배당주, ETF, 금현물 주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년부터 조금씩 ETF와 S&P500 그리고 금 관련 ETF를 산 뒤 지켜봤다.
이런 주식들은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몇 달 동안 아니, 몇 년 동안 꿈쩍도 안 하기도 했다.
아주 더디게 올라가니까 재미는 없었는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니까 상승세가 무섭게 올라갔다.
처음엔 아주 더디게 +5%, +10% 이렇게 올라가더니 금 ETF는 금 상승세와 맞춰 +60%의 성과를 빛내고 있다. 지금은 그 차트를 보면 너무 마음이 편안하다.
신기하다.
이 과정으로 돈은 이렇게 버는 거구나 하고 처음 느껴봤다. 조정이 오거나, 안 좋은 이슈 생겨도 무섭지 않았다.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ETF라 하나의 기업이 안 좋아도 다른 기업들이 채워준다.
어떠한 이슈에 빵 떠서 급등을 하기도 하지만, 다시 또 조정이 오고 상승이 되고 그런 반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 신문과 뉴스를 보며 공부하며 흐름을 본다.
그렇게 계속 유지하고 있다 보면 천천히 올라간다.
마치 처음엔 작은 눈덩이가 나중에 눈 사람이 되는 것처럼 그 변화가 놀랍다.
내가 처음 이러한 작용에 대해서 배운 것은 오래전 비트코인을 사고 나서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이름만 보고 200만 원을 코인에 투자했다.
유명한 비트코인은 사지도 않고 무지하게 모르는 코인에 투자해서 손실을 봤다.
상폐한다는 알림을 받고 머리가 쭈뼛하고 섰다.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라도 매도해서 20만 원을 건졌다.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 뒀는데, 그게 천천히 오르더니 지금 450프로까지 올랐다. 사두고 그냥 두니까 오르는 것 같다.
물론,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안 파니까 올랐다.
최대 수익을 480프로까지 봤는데, 요새 다시 주춤하지만, 또다시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처음엔 마이너스 수익이 나더라도 나중에 오르는구나 하고 견디는 힘을 배웠다.
제대로 견디는 힘을 발휘할 일이 생겼다.
남편이 목돈을 줘서 주식 투자금을 늘렸다.
이젠 isa계좌에 돈을 넣고, 연금저축 펀드도 운용한다.
그리고,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에도 투자했다.
사고 나서 또 무섭게 떨어졌지만 오를 거라 생각하고 두니 다시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다. 이젠 하락해도 좀 덜 무섭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 같다.
내 투자성향을 알게 되었고, 또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 복리의 마법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배우는 중이다.
투자를 해 놨으니 뉴스 보는 것도 즐겁다.
국제 정세와 정치 부분도 이젠 스킵하지 않고 읽게 된다.
그리고 사회, 경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주 좋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더 투자의 마법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이러한 것들을 배웠는데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내년, 그리고 5년 뒤의 내 계좌 잔고가 궁금하다.
하지만 숫자보다 더 큰 자산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불려 가는 과정을 알게 된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