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디지털 디톡스 시작
나는 항상 긴장되어 있고, 마음이 급했다.
스스로도 이유를 모르는 무언의 불안감과 무기력함이 주기적으로 찾아왔다.
늘 불안정한 만큼, 간절하게 안정을 원했다.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내 삶엔 기복이 함께 했다.
그 기복이 내가 만든 것인지도 몰랐다.
나는 아주 오래, 도파민 중독에 빠졌었다.
몸이 힘들 때면 작은 폰만 쳐다보며, 그 안이 세상이 다 인 것처럼 자극을 찾기 위해 도피했다.
이 삶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던
어느 날, 비로소 답을 얻었다.
아, 내가 원하는 게 저 폰 안에는 없구나.
없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거야.
그래서 늘 찾고 또 찾고, 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바랐다.
이제는 작은 폰을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멀리 세상을 보려고 한다.
그로 인해 변해가는 내 삶을 기록해보기로 한다.
디지털 디톡스.
그 시작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