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톡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차.
남편과 수목원에서 산책을 하는데 또 갈망이 올라왔다.
난 뭐를 원하는 거지? 뭘 또 찾고 싶은 걸까? 답답했다.
이내 머리로 외웠던 답을 되뇌었다.
"내가 원하는 건 외부에 없고, 내부에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금새 차분해지면서 산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재에 초점을 두니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호수에 비친 반짝이는 윤슬과 잔잔히 퍼져나가는 물방울, 작은 물고기들이 쉼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인식의 변화를 체감하니 더욱 현재의 중요성을 느낀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모호한 욕구들 때문에 걱정하느라 눈 앞에 아주 반짝이는 것들을 놓치는 게 아닐까?하고 말이다.
숲 속을 걷다가 문득 전에 읽었던 구절이 생각났다.
부자는 오프라인 삶을 살고, 가난한 자는 온라인에서 산다는 말이었다.
그때는 크게 마음에 두지 않고 넘겻는데,오늘은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부자는 왜 오프라인에서 산다는 거지? 궁금해서
챗지피티에게 물었더니 삶을 관통하는 답이 나왔다.
삶에 여유가 있으면 현실 세계에서 만족이 충족되기 때문에, 온라인에 빠져 있을 이유가 덜하다고 한다.
가진 돈으로 여행이나 레스토랑, 공연, 갤러리 등 원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그것이 곧 삶의 질로 이어진다.
이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결국 현실에서 얻을 것이 많으니, 온라인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또 부자는 시간을 소비하고, 가난한 자는 시간을 소모한다고 한다. 부자는 시간을 투자해서 경험을 쌓고 결과를 내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가난한 자는 시간을 값싸게 거래해서 숏폼, 유튜브, sns에 주의력과 시간을 뺏긴다.
지금에서야 이 문장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이유는 내 삶이 변화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온라인에 빠져 코 박고 핸드폰만 보던 순간에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막상 이유를 묻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은 것 같다.
나는 늘 부자가 되고 싶었다.
마음가짐에 따라서는 지금도 이미 부자지만 앞으로도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면 위의 글처럼 온라인에서소모한 시간 만큼 오프라인 삶에 투자를 해야 한다.
아니, 그 이상을 써야할 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오프라인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