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를 읽고 있다.

심심함에 익숙해지기

by 꿈꾸는왕해

그동안 자극적인 소설만 봐서 지금 읽는 '스토너'는 그에 비하면 아주 밍밍하다.

임팩트가 팍 하고 오는 책들은 읽자마자

아! 너무 재미있어하고 읽는 내내 텐션이 올라간다.

결말까지 신나서 소설을 읽는데, 이렇게 심심한 책은 그냥 편안하게 읽게 된다.

다만 이런 책들은 빠져드는 게 아니라 스며드는 것이라서 다 읽고 나면 여운이 꽤 길지 모른다.


지금 스토너가 결혼을 한 것까지 읽었는데 원체 밋밋하게 반응하던 사람이 어떤 여자에게 갑자기 반해서 구애하고 청혼하는 과정이 좀 신기하다.

아무 욕구도 없어보이고, 어떠한 욕망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맹렬하게 구애하는 과정에

짐짓 놀랐다.

여자를 통해서 억눌린 감정이나 표현이 터져 나오는 건가 생각도해보고 또는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을 나타낸 건가 추측도 했다.

아직 스토너의 마음을 정확히는 모르겠다

결혼한 뒤에 후회했다니까 좀 걱정이되는 마음으로

끝까지 잘 읽어볼 생각이다.

손에 놓지 못하고 긴장하며 읽는 소설은 아니라

아주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가끔은 슴슴하고, 가끔은 자극적인 것을 섞어서

다양한 소설의 맛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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