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올 때.

미지의 불안 청산하기.

by 꿈꾸는왕해

요 며칠, 일어나지도 않는 걱정으로 생각과 싸웠다.

PMS증상인데, 걱정이 친구를 한 명씩 데리고 온다.

며칠 동안 아주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나의 걱정은 내 일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다른 것들로 내 인생이 망할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통제욕구가 더 발동되나 보다.

근데 타인과 외부 상황을 내가 통제할 수가 있나??

내가 신도 아니고 말이다.


가장 큰 걱정은 친정의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친정의 노후다.

엄마의 감정을 받아주면서 컸던 터라.. 밝음 보다는 우울을 먹고 자란 것 같다.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일들로 지금의 내 일상이 망가질까 두렵다는 생각을 한다.

일어나 지 않은 내 안의 작은 불안들.


내 마음속엔 친정이 한없이 걱정거리여서 그런가 보다.

자주 가지 않으니까, 더 모르겠고 밝은 소식을 들으면 좋을 텐데....

미지의 불안이라고 할까?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을 기본값으로 생각한다면 연락이 없는 지금은 편안한 걸까?


걱정을 해서 걱정할 일이 없어진다면, 세상이 참 행복하게 돌아가겠지만

걱정은 그냥 마이너스 자산이다.

그냥 한없이 밑으로 들어가는 수렁 같은 거야.

계속 두려워만 하면 이 평단 한 오늘은 날리는 게 아닌가?

발 뻗고 매일 잘 자면서, 이 심연의 걱정거리는 내 안의 불안인가? 생각해 본다.

난 뭘 직면해야 할까?


오늘은 난 이 문장을 되뇌어본다.

"나는 부모님의 구원자가 아니며, 그분들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책임질 수도 없다."


그리고 통제욕구가 발동될 때는... 이 문장을 머리에 기록해 놓는다.

'완벽한 대비'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절대 망하지 않을'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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