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단어는 너무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의미다.
인생을 행복이라는 단어로 목표를 삶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너무 추상적이고 기준도 없고 행복만 쫓기엔 지치고 행복해도 알아채기가 쉽지않다.
2025년 트렌드 단어에 아보하라는 단어가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
라는 줄임말이데, 이게 트렌드한 단어라는게 조금 씁슬하게 다가왔다.
그전에는 3포세대 모든걸 포기해야만 했었고
욜로라는 단어로 오늘만 즐기자가 되었었고
요노 라는 단어로 욜로의 반대인 필요한것만 챙기는 축소 세대가 되더니
이제 보통의 하루만 보내도 만족해야 하는 건가
그런데
아주보통의하루 에서 행복을 찾는다는건 좋은 의미일수도 있지 않을까?
어렸을땐 비만 와도 행복했다.
비가오면 내가 좋아하는 우산을 쓰고 나갈수 있어서
아니면 물웅덩이에서 친구들과 옷이 젖도록 놀수 있었고
낙옆이 쌓이면 예쁜 낙옆을 하루종일 찾아 코팅을 해놓거나 무거운 사전에 끼워넣고
잘개 으스러질때까지 부스락 소리가 좋아서 발로 밟아놓았지
흙은 언제나 나의 장난감이었고
이렇게 추운날에 귤만 있어도 즐거웠다.
고드름을 따서 칼싸움도 하고 눈으로 이글루 모양을 만든다고 하루가 모자랐던
어릴적에도 매일이 행복한지 잘 알아채기 힘들었다.
재미와 행복은 같은듯하면서도 다르다고 느꼈으니까
행복은 더 무언가 초월적인 위치에 있을것만 같았다.
사실 행복은 내 책상밑에 아니면 내 발 어딘가에 늘 곁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의미에서 어른의 행복은 아주 예민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으면
무심하게 자니치고 있지 않았을까?
명품백이나 해외여행, 퇴사 아니면 서울의 아파트를 사거나 독일제 차를 사야만
행복이라고 기준을 높게 잡았던게 아니었을까
물론 그것도 행복하겠지만 (갑자기 상상만으로 행복해지는 느낌이면 난 세속적인건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막 세탁한 이부자리, 내가 늘 좋아하는 떡이 냉동고를 채우고 있고
오늘도 운동을 갈수있으며,
간단한 점심약속도 있어서 기대되고 (물론 출근도 해야된다...)
지금 나온 딸기를 먹으며 글을 쓸수있는 여유에서도
아주보통의 하루라는 여유를 느낄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생각해야지
나중엔 아 그날 진짜 행복했어.
더 나이들면 지금의 아보하가 행복했다고 느껴질것같다.
지금은 너무 내 발밑에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어릴적에도 그랬으니까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 겠다.
스며들듯 행복도 차곡차곡 높이높이 쌓아가는 마음으로
이런 아보하를 쌓으면 분명 더 내눈에 행복이 잘 보일 위치까지 높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