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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Aug 20. 2021

<신기술을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필요로 할까요?>

김동은WhtDrgon.210820#게임기획자하얀용


왜 지금으로 너무나 충분한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정보통신과 메타버스가 쓸데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면 지금 우리의 소통의 바이트가 현실에 비해서 너무나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360도 16K 60 프레임으로 24비트나 32비트 컬러를 구현해도 여전히 우리는 너무나 낮은 부분에서 기술적 한계에 의한 모르스 부호 같은 저 비트 소통을 하는 것이에요. 단지 적응해서 그것을 못 느낄 뿐이지. 



 나는 우리가 허공에 초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현실과 구현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걸 현실로 인식한다고 생각해요. 종이 사진, TV 브라운관과 비디오테이프 안에 들었던 것 말이죠. 하지만 다음의 것을 본다면 이제 예전에 본 정말 구분할 수 없었던 특수효과의 허술한 점에 질려버리겠죠.  그리고 야! 이번에는 진짜 현실과 구분할 수 없어! 를 외칠 것이고요. 


 인류 지성의 최소 정보 단위인 점. 픽셀. 픽셀이 모든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 비주얼의 첫 장을 장식하며 시대를 예고하고 있어요. NFT 역시 픽셀이 등장했고 이제 해상도를 더해가고 있죠. 이 픽셀은 시각화의 형태일 뿐 이제 정보를 담고  의사소통을 하고 정서를 담고 뉘앙스와 의미를 담으며 문화와 예술이 되죠.


그러니 아직도 1천 배의 1천 배쯤 계속해서 데이터를 풍요롭게 낭비하고자 하는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건만으로 충분했다면 우린 문화라는 것을 만들 수 없었을 테니까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xxx바이트면 충분하다고 헛된 예언을 해왔어요. 너무도 너무도 부족합니다. 대면해서 대화를 나누는 영역까지 가도 그다음 신체의 확장, 정신의 확장 영역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의 단어, 하나의 점을 지금은 부를 이름도 없는 숫자의 바이트로 전달해야 하는 시대가 오겠죠.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 하나처럼요. 


숫자로 우리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말해야 한다면 하나의 점을 표현하는데 몇 개의 점을 쓰느냐! 그것이 문명의 증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1K? 1M?



210820

김동은WhtDrgon.

#게임기획자하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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