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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Feb 28. 2024

세계관 시각화> 이미지의 물성,진정성,구조성,표현성

김동은WhtDrgon.

개요 

작품의 깊이란 무엇인가를 이 책에서 필자가 감히 논하기는 힘들지만, 이것의 구성요소를 단어로 분류하자면 필자는 이것을 저는 나름대로 ‘물성과 진정성',  ‘구조성과 표현성' 이라는 두 쌍의 단어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성(Materiality)


물성은 종이학에서 학을 말합니다. 그리 정확하진 않지만 쉬웠죠? 


물성이란 물질이나 물건이 가진 특별한 성질이나 성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돌이나 나무처럼 우리가 만질 수 있는 실제 물건들, 이 물건들이 가진 느낌이나 질감, 그리고 그 물건이 주는 느낌을 '물성'이라고 합니다. 

마티에르(matière) 라는 단어로 원래 정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만 쉽게 설명하자면 유화 물감으로 나무를 그리면, 재료는 유화물감이지만, 나뭇잎과 나무껍질 느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미드저니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은 디지털 파일 형태이지만, 이 안에는 물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 물성을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표현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AI를 통한 디지털 이미지는 다중의 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무 물성을 표현한 유화물성을 사진으로 찍은 느낌을 내는 식이죠. 나무 + 유화 + 사진. 

복잡해보이지만, 잘 구분해놓으면 혼동되지 않고 키워드가 들어갈 슬롯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성이란 단어 자체가 역설적인데, 물성의 ‘성'은 구체적인 물질이 아니라 성질을 의미하므로, 물질이 아니라는 뜻도 됩니다. 물론 돌을 이용해 돌의 물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만 돌로 돌을 조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이 지점에서 물성은 일정한 양식으로 최적화된 스타일로 발전합니다.


마치 만화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집중선의 유형이나 고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스타일로 고착화되고 심볼화되어 말풍선의 대사와 생각의 구분, 집중선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같은 감정표현의 형태로 사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심볼화란 종이학의 각 모양은 냉정하게 말하면 실제 학과 생물학적으로 거의 닮지 않았어도 우리가 정확히 학이라고 알고, 종이학의 모양을 공통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 사진, 미술이 각각 자신들의 물성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성형AI는 대체로 데이터 학습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 방식에 최적화되어있고, 창작자가 배우지 못했거나, 다른 이미지의 양식을 그럴듯하게 적용하여 생각치 않은 영감을 줍니다. 영화 촬영기법이 적용된 유화처럼 말이죠. 


‘성'이라는 단어와 관련하여 사족을 달자면 필자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이란 단어는 남성/여성에게 쓸 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은 여성성의 출처이기 때문에 그걸 역으로 강제하는 것은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느낌입니다. 돌은 돌의 물성에 대한 원본이며 출처이지, 돌이 돌의 물성을 가지지 않았다고 돌의 자격을 논할 수는 없겠지요. 생성형AI의 기반인 통속성은 상식, 관례, 일반이지만 동시에 선입견, 차별, 편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작자는 오히려 이 부분을 섬세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음성인식이 발전해도 '킹크랩'은 쉽게 인식해도 이를 조금 비튼 '퀸크랩'은 음성입력이 쉽지 않은 것처럼요. 여기는 작위의 영역이고 작가가 직접 개입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속성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입니다. '바람직함'과 사상이 픽토그램에도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만, 균형이 필요합니다. 마치 화장실 표지처럼요.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창작자 역시 이 부분에서 곡예라도 하듯 능숙한 개입이 필요하고, 키워드와 함께 슬롯들을 식별하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장을 할애하여 물성, 진정성, 구조성, 표현성을 길게 설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성성/여성성을 표현하는 수많은 방법들. 헤어, 의상, 몸짓, 조명들이 있고, 특히 디지털 아트에서 물성은 단순한 물질 표면의 모사를 넘어 더 복잡한 형태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성이라는 개념은 여성 자체가 아닌, 예술 작품 속 캐릭터나 다른 대상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성이 단순히 물질의 성질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뚜렷한 ‘캐릭터성'처럼 물성은 물질의 통속적인 양식, 비슷한 단어로는 통념(Conventional Wisdom), 일반적인 인식(Common Sense), 또는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현실의 사람들은 이것을 깨기위해 노력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통념들이 미드저니를 다루는 우리의 도구가 됩니다. 왜냐하면 생성형 AI의 학습, 그리고 그 학습을 호출하려는 우리의 키워드가 바로 통념을 호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를 요구하면 개처럼 생긴 디지털 이미지를 그려줍니다. 남성을 그려달라고 하면 남성을 그려줄텐데, 창작자로서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서 남성을 구성하는 키워드와 의도, 적절한 선과 작위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창작자로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AI에 의해 자동 생성된 통념적인 이미지를 넘어서, 독자가 상상하는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전통적인 물감이나 먹을 사용하여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 것처럼, 우리에게는 이제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도구가 있습니다. 이 도구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통념을 넘어선, 독특하고 개성적인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진정성(Authenticity)


진정성은 종이학 1천개가 전달하고자 시도한 마음입니다. 


니체의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잠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싫어한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이 문구는 진정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문구입니다. 진정성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들이 잠들자라고 크게 계속 외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성은 구성이라기보다 전달과정의 영역입니다. 이 단어는 작품이 예술가의 진실된 메시지, 의도, 감정을 얼마나 잘 담고 있느냐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그림이나 조각, 음악 등 예술 작품이 관람자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려면, 그 작품은 단순히 보기 좋거나 듣기 좋은 것을 넘어서 예술가의 진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예술가가 자신의 경험, 생각,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작품에는 '진정성'이 생깁니다.


대부분 이것을 선언적 의미나 교훈 정도로 받아들이지만, 만든 물건 '작품'을 보통 '훌륭함'을 내포한 '작품'이란 단어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생성형AI가 만들어준 물건이 무슨 작품인가?라는 것은 생성형AI가 태생부터 가진 원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물건이 아닌 디지털은 물질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현실성이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성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진정성 있는 작품은 단순히 보기 좋거나 듣기 좋은 것을 넘어, 작가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느끼는 것을 진실되게 표현합니다. 이는 글, 그림, 무용, 음악 등 모든 예술 형태에 적용됩니다.


예술 작품에서 진정성은 여러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이퍼 리얼리즘 같은 경우는 현실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재현하려고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그림이나 사진은 눈앞에 실제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실적인 재현 너머에 있는 예술가의 의도와 메시지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처럼 정교한 그림을 통해 예술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비판하거나, 특정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할 수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작품은 감정이나 분위기와 같은 비물리적인 요소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성이 있는 돌', '여성성이 느껴지는 돌'이라는 표현은 돌이라는 물질에 인간의 감정이나 성질을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예술 작품이 단순한 물리적 형태를 넘어서 관람자에게 감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작가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슬픔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그 그림은 관람자에게 슬픔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진정성은 작품이 전달하려는 감정이나 메시지가 진실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작품에 더 깊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은 공감 가능한 디테일을 만들어내고, 그 맥락적 디테일은 진정성의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초고화질입니다. 디지털은 손실상태의 이미지이며, 작가의 작품세계는 초기에는 더 낮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의 경험과 체험이 코드화되면 관객은 이를 훌륭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성을 표현하는 노하우같은 것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했듯 진정성은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시도가 진정성을 헤치는 특이하고 난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입사를 위한 회사 면접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입사서류와 면접에서 가정, 학교, 성적, 인성의 형성, 관심사, 체험, 활동, 기술 등 인생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진정성을 전달하고, 읽는 과정입니다. ‘열심히 잘 훌륭하게 일을 수행하겠다’라고 더 크게, 더 많이 외치거나,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막힘없이 외운다고 진정성을 구현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담으로 앞서 종이학 1천개를 예로 들었지만, 재난지역에 위문품으로 오는 종이학들이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관객의 상황상 여기서 진정성을 느끼긴 힘들겠죠. 진정성은 작품도, 작가의 것도 아니니까요.  

재난지역 필요없는 물품 리스트 첫줄. 센바즈루(千羽鶴) 천마리 학 https://news.ntv.co.jp/category/society/398492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이 동원됩니다. 작품은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현실의 물질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관객은 결과물에서 그 과정을 짐작하여 엿볼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치 본능처럼 이것을 해석합니다. 고객은 마트에서 물건을 쓱 보거나 한 번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이것을 느낍니다. 


진정성은 감성이나 깊이 뿐 아니라 동시에 증명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은, 그 작품이 거짓말이 아닌 진실에서 비롯된 세밀하고 빈틈없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성은 이미 가지고 있다면 표현을 위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드러납니다. 마치 물감으로 그리면 물감의 물성을 재현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 속의 진정성은 디지털 아트에서 ‘물성'보다 더 본질적인 요소가 되고, 현실에서 표현성으로 연결됩니다. 


치밀한 설정과 노력은 이 진정성이 작품에 담기게 합니다. 생성형 AI 이미지에서는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영역이 치밀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관과 세계관 시각화가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구조성(Structurality)


구조성은 종이학의 예를 들자면 종이를 어떤 종이로 어떻게 접을까? 같은 것입니다. 


구조성이란 용어는 예술 작품이나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물질 자체와 그 물질을 이용해 만든 대상의 구성입니다. 미술에서 '구조성'이란 용어는 작품을 이루는 기본적인 형태와 구조,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물리적 구조물에서 시작한 단어이지만 추상적 개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작품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와 그들 사이의 관계를 포괄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로 만든 의자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무'는 물질이고, '의자'는 그 나무를 사용해 만든 대상물입니다. 의자의 다리, 등받이, 좌석 등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결합되어 하나의 의자를 형성하는지가 바로 구조성에 해당합니다. 


구조성은 디지털 아트뿐만 아니라 모든 전통 예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회화에서는 물감의 색상과 질감, 브러시의 획으로 구성된 패턴과 형태가 구조성을 이룹니다. 조각에서는 돌이나 금속과 같은 물질을 어떻게 조각하고 배치하여 작품의 형태를 만들어내는지가 구조성을 나타냅니다.


앞에서 물질이 아니라 물성이기 때문에 이 단어는 이미 ‘그렇지 않음'을 포함하고 있다고 썼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구조성'은 물성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물질 자체와 그것을 사용하여 만든 대상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기법, 구성, 물질적 부분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만들려는 결과물은 결국 디지털 파일포맷이지만 이는 디지털 아트 뿐 아니라 모든 전통 예술들도 동일하게 ‘구조성'의 영역이 있습니다. 


연극 무대 장치에서 사용되는 성벽의 재료가 원목인지 합판인지, 주인공의 죽음 장면에서 사용되는 피가 붉은 천인지 액체로 할지는 무대장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선택입니다. 성벽을 묘사한 설치물 자체는 그 자체로 물성을 가지지만, 이 성벽을 무대 위에 페인팅된 목재 패널로 재현했다면, 이는 구조성의 예가 됩니다. 


성벽은 물성, 성벽이 페인팅된 목재판넬은 구조성이라고 구분할 수 있겠죠.  성벽은 물성이지만, 그 물성을 현실의 예산과 설치,관리 등의 현실적 이유로 어떤 재료로 어떻게 무대 위에 구성할지는 ‘구조성'의 문제가 됩니다. 어떤 재료, 전시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왜 이렇게까지 구분해야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디지털 아트 생성과정에서 그 구조성마저 모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성을 호출하는 키워드들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 우리는 구조성 부분도 구분해서 구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성과 진정성처럼 구조성과 표현성이 짝지어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디지털 파일포맷이지만 그 안에서 물성을 표현하고, 그 물성을 구성하는 소재를 한번 더 구성하게 됩니다.


물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조성을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조성은 물성을 어떻게 구성하고 조직하여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이며, 이를 통해 창작물 속에서 물성이 어떻게 진정성을 갖고 존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디지털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생성한 디지털 파일 형태의 작품 속에서도, 물성을 표현하고, 그 물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구조적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할 수 있습니다.


표현성(Expression)


표현성은 고개 숙인 종이학, 하늘에 떠 있는 종이학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작품은 작가의 작품 세계 속의 찰나입니다. 그 찰나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료를 고르고 부착하고 전시합니다. 생성형AI를 사용한다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너무 많은 가능성' 의 문제 때문에 창작자는 어떤 표현성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표현성(Expression)이란 예술 작품에서 예술가가 자신의 감정, 생각,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예술적 표현은 그림, 조각, 음악, 무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예술가의 개인적인 경험, 사회적 메시지, 또는 순수한 상상력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표현성은 작품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전달 방식을 포함하며, 예술가가 사용하는 스타일과 기법을 통해 구현됩니다. 생성형 AI는 이 모든 것을 모사를 모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이냐 사진이냐 같은 전공분야로 분리되는 부분부터 이미지의 구상 영역에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붓질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여기서 반 고흐는 자신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스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표현 방식은 관람자에게 작가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작품과 똑같은 물성, 진정성, 구조성을 가졌더라도 분명 차별되는 영역일 것입니다. 


AI 시대에는 예술가들이 AI를 도구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마치 미술사에서 인상파 화가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화풍을 개발했듯이, AI를 사용하는 예술가들도 자신의 "화풍"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화풍을 AI의 "물감"을 사용하여 창작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절의 경계는 예술 작품에서 물성, 진정성, 구조성, 표현성 등이 어떻게 연결되고 구분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정한 예술 창작은 단순히 기존 작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창작자들 역시 이러한 원칙을 따르며, 자신의 독특한 메시지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구성

물성과 진정성, 구조성과 표현성은 선언적 의미로서의 분류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구체적으로 이미지의 구조에 접근하자면, 저는 아래 정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파일 영역

이미지 : 파일,캔버스,미디엄,어태치먼트,촬영,전시 방식      

세트 영역

장소 : 기후, 생태, 지형, 원경, 피사체, 근경, 세트장. 

사물 : 건물, 실내, 대도구, 인물들, 소도구      

뷰포인트 : 시점, 관점, 시각, 화각, 앵글, 카메라 위치. 

씬 영역

사건 : 내러티브, 맥락, 상황, 정황, 스토리

인물 : 표정, 동작, 복식. 인물은 피사체 사물과 비슷하지만, 특별한 복합물로 별도 관리. 

메시지 영역

분위기 : 감정적, 분위기적 해석과 공기. 

가치 : 철학적 관점, 비평적 분석, 미학적 가치, 문화적 의미, 작가주의.     


이미지 구성편은 이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240228 

김동은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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