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케이프 세트장 4 - 뷰포인트
김동은WhtDrgon.
뷰포인트(Viewpoint)는 문자 그대로 관찰자가 어떤 장면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뷰포인트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뷰(View)'와 '뷰포인트'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뷰는 창작물에서 보이는 경치나 장면을 의미하고, 뷰포인트는 그 경치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위치를 말합니다. 즉, 좋은 경치는 적절한 뷰포인트에서 나오게 됩니다. 뷰포인트는 바로 '작가의 뷰 의도'를 드러내는 지점입니다.
뷰포인트의 선택은 '뷰'의 규정이자 이미지 창작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품에 깊이와 맥락을 부여합니다. 뷰포인트를 설정할 때는 단순히 캔버스 위의 이미지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지점, 즉 작품 바깥의 위치까지도 상상과 구상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는 마치 영화에서 '프레임 밖(Off-screen)'의 공간을 고려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이미지의 세계를 보다 입체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풍경화나 정물화의 화가들도 작품 속 장면을 바라보는 지점을 정해야 했지만, 특히 사진, 영화, 촬영 분야에서는 창작의 필수 과정입니다. 세계관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관객에게 보이는 이미지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이미지가 포착된 뷰포인트의 위치 또한 세계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영화에서는 '카메라 플레이스먼트(Camera Placement)'라는 용어로 이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미술에서는 '투시법(Perspective)'이 뷰포인트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선형 투시법을 사용하여 깊이감과 공간을 마스터풀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카메라 앵글'과 '샷 타입'이 뷰포인트를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히치콕의 "사이코"에서 유명한 샤워 장면은 클로즈업 샷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는 판타지 세계의 광활함을 드론과 유사한 공중 샷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는 '시네마토그래피(Cinematography)'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창작자는 다양한 뷰포인트를 실험하고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창작물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뷰포인트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와 감정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이내믹한 관점을 위해 비정형적인 시점을 활용하거나, 내러티브 관점을 통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 내러티브(Visual Narrative)'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뷰포인트를 설정할 때는 단순히 이미지 내부만이 아니라 전체 작품 세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정 위치에서 바라본 뷰는 그 세계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창작자는 뷰를 중심으로 가능한 다양한 뷰포인트들을 시공간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보고, 가장 적절한 뷰포인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프레임 컴포지션(Frame Composition)'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래는 뷰포인트의 체크 항목입니다. 물론 생성형 AI 미드저니는 그래픽 툴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 체크 항목에서 다루는 각도나 프레임을 정확히 컨트롤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알아보는 창작자의 선택이고, 올바른 이미지를 위해서는 창작자의 의도가 명확해야 할 것입니다.
시점 선택 : 이미지를 바라보는 위치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 뷰, 또는 거리 수준, 고공에서 바라본 조감도, 인물 눈높이의 시점, 드론 촬영 같은 독특한 시점 등 직접적 시점 등을 선택합니다. 이는 '카메라 앵글(Camera Angle)'과 직결되는 개념입니다.
시점의 프레이밍 효과 : 선택된 시점에서 이미지의 구도와 프레임을 결정합니다. 클로즈업, 와이드 앵글, 파노라마 뷰 등 다양한 프레이밍 기법의 효과를 고려합니다. 생성형 AI는 효과를 얻기 위한 기계적 조정보다는 효과 그 자체를 모사하는데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샷 사이즈(Shot Size)'와 관련이 있습니다.
동적 관점 : 이미지의 다이내믹한 관점을 만들기 위해 비정형적이거나 독특한 시점을 고려합니다. 드론 촬영, 반사 표면을 통한 시점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카메라 무브먼트(Camera Movement)'와 연관됩니다.
내러티브 관점 : 이미지가 전달하는 이야기에 따라 시점을 결정합니다. 일인칭 시점, 3인칭 시점 등 이야기에 적합한 관점을 선택합니다. 이는 '시점(Point of View)'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캔버스 바깥의 공간을 상상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프레임 밖(Off-screen)' 공간을 고려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순한 각도라면 6화 세계관 시각화> 프롬프트 유형 3 - 조명/구도/기술의 구도> 각도 및 시점 (Angles & Perspectives)의 프롬프트 유형을 참고할 수 있지만, 이미지스케이프의 뷰포인트 개념은 단순히 캔버스 위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 그림을 바라보는 지점에 대해서도 창작자의 세계에 자리를 선정하는 개념입니다.
즉, 카메라가 놓이는 자리인 그림 바깥까지 상상과 구상의 범위 안에 넣는 것입니다. 이는 '다이제틱 스페이스(Diegetic Space)', 즉 작품 세계 내에 존재하는 공간을 고려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방법은 단일 이미지의 세계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기도 하고, 풍경화나 정물화에도 화가의 눈이 위치하는 곳이지만 특히 사진, 영화, 촬영 분야에서 창작에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세계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관객에게 보이는 멋진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미지가 보이는 뷰포인트 지점 역시 세계 구성을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죠. 이는 '프로덕션 디자인(Production Design)'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편의 키워드와 이미지는 크게 시점과 프레이밍으로 나눠집니다.
시점에 관련된 키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중 뷰 (Aerial_View) : 조감도와 같은 방식. 하늘에서 내려다본 뷰.
조감도 (Bird's Eye View): 매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지도처럼 전경을 보여줌.
중앙 집중 시점(Central Perspective): 모든 시선이 이미지 중앙으로 모이는 시점, 초점과 중요성 강조.
클로즈업(Close-Up): 대상의 세부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시점.
하향 시점(Downward View): 상단에서 바닥이나 하단을 바라보는 시점, 대상의 전체적인 구조 파악에 유리.
극단적 클로즈업(Extreme Close-Up):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대상의 매우 작은 부분을 포착하는 시점, 세밀한 디테일 강조.
눈높이 시점(Eye Level View): 가장 일반적 시점. 눈높이에서 바라본 시점.
정면 시점(Frontal View): 대상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점, 대상의 전면적인 모습을 제공.
하이 앵글(High Angle):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는 각도로 대상을 소극적이거나 취약하게 보여주는 시점.
아이소메트릭 시점(Isometric View): 3차원 객체를 특정 각도에서 평행선을 유지하며 보여주는 시점.
미니어처 시점(Miniature View): 대상을 축소 모형처럼 보여주는 시점, 귀여움 또는 디테일 강조.
다중 시점(Multiple Perspectives):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여러 다른 시점을 결합하는 방식, 복합적인 인상 제공.
오버 더 숄더 뷰(Over the Shoulder View): 한 인물의 어깨너머로 다른 인물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
뒷모습 뷰(Rear View): 대상의 뒷모습을 포착하는 시점, 익명성이나 기대감 형성.
반사 뷰(Reflection View): 거울이나 물에 반사된 대상을 포착하는 시점, 심오한 의미나 이중성을 강조.
측면 시점(Side View): 대상의 측면을 포착하는 시점, 대상의 폭이나 옆모습을 강조.
실루엣 뷰(Silhouette View): 대상의 윤곽만 보여주는 시점, 신비로움이나 드라마틱한 분위기 제공.
시간 경과 시점(Time-Lapse View):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를 강조하는 시점, 변화의 아름다움 또는 충격적인 효과 제공.
상단 시점(Top View): 대상의 상단부를 바라보는 시점, 대상의 윗면을 포착하여 다른 각도에서의 인상을 제공.
상향 시점(Upward View): 바닥이나 하단에서 상단을 바라보는 시점, 대상의 높이나 위엄 강조.
프레이밍
뷰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의도'가 중요합니다. 어떤 의도에서 이 자리에 카메라를 두려고 하는가.
물론 피사체가 잘 보이는 자리라는 개념도 있겠지만, 프레이밍을 의도하기도 합니다. 특히 구도는 문법화된 프레이밍이 있고, 생성형 AI에서는 그 의도를 키워드로서 넣음으로 구도와 프레이밍, 분위기가 한꺼번에 이미지에 어우러지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프레이밍 키워드를 포함한 뷰포인트 구도 키워드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재회의 밝은 시점(Bright View of Reunion),
따뜻함의 가까운 샷(Close Shot of Warmth),
극적 강조의 클로즈업(Close-Up of Dramatic Emphasis),
갈등의 대치 시점(Confrontation View of Conflict),
적대감의 대립 뷰(Confrontation View of Hostility),
소속감의 포근한 앵글(Cozy Angle of Belonging),
영감의 창조적 앵글(Creative Angle of Inspiration),
갈등의 교차 시점(Cross View of Conflict),
갈망의 깊은 시선(Deep Gaze of Longing),
상실의 텅 빈 시점(Empty View of Loss),
호기심의 일인칭 시점(First-Person View of Curiosity),
관찰의 숨겨진 시점(Hidden View of Observation),
취약성의 하이 앵글(High Angle of Vulnerability),
희망의 조명된 시점(Illuminated View of Hope),
추억의 빛난 시점(Illuminated View of Nostalgia),
분리의 격리된 시점(Isolated View of Separation),
분리감의 롱 샷(Long Shot of Isolation),
권위의 로우 앵글(Low Angle of Authority),
안정감의 중간 샷(Medium Shot of Stability),
향수의 올드 프레임(Old Frame of Nostalgia),
소통의 오버 더 숄더(Over the Shoulder of Communication),
평온함의 파노라마(Panorama of Serenity),
평화의 조용한 구도(Quiet Composition of Peace),
반전의 뒷모습 뷰(Rear View of Reversal),
회상의 회귀 뷰(Regression View of Reminiscence),
잔잔함의 물결 뷰(Ripple View of Tranquility),
슬픔의 그늘진 뷰(Shaded View of Sorrow),
신비감의 실루엣(Silhouette of Mystery),
애정의 부드러운 뷰(Soft View of Affection),
외로움의 단독 샷(Solo Shot of Loneliness),
고독의 솔로 샷(Solo Shot of Solitude),
동경의 상단 시점(Top View of Aspiration),
자유의 상향 시점(Upward View of Freedom),
경이의 발견 시점(View of Wonder),
포용의 넓은 포옹(Wide Embrace of Inclusion),
모험의 넓은 지평(Wide Horizon of Adventure),
개방감의 와이드(Wide of Openness),
뷰포인트에 와서는 프롬프트와 이미지의 직결성이 떨어집니다만, 이 이미지들은 프롬프트에 대한 정보라기보다는 응용 방법에 대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뷰포인트를 프롬프트로 적용하는 방법은 4부에서 다루겠습니다.
기술적인 뷰포인트와는 좀 다른 접근인 ‘프레이밍'은 다음 섹션5 확장된 뷰포인트에서 더 살펴봅시다.
240327
김동은WhtDrg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