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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Jun 02. 2024

<세계관 고민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작점 제시>

세계관 고민하는 작가님(들)을 위한 세계관 라이브러리 착수 예시

(페이스북 포스팅을 옮긴 글입니다. )


세계관 설계 전에 키워드 리스트를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무엇부터 시작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은데 답은 가진 것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6개 되는데, 그중에 최소한 키워드는 가지고 있으니 그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만일 키워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 고객이 '아무나, 누구든'이라서 사랑을 갈구하느라 자신을 갖추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나와 상대가 있어야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품은 관계죠. 

나는 아직 내 작품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라면 그건 단어가 충분히 많지 않아서입니다. 하나의 단어를 말하려면 하나의 문장이 필요하고, 전문이 필요합니다. 


 '코끼리', '도도함'. 2개의 단어의 키워드가 있다면 여기에서 풍성한 후보군을 만들 수 있습니다.  키워드 리스트가 바로 그런 것이죠.  키워드는 크게 2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어떤 OO이냐." OO의 분류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분류를 가질 수 있는가. 분노도 블루도 달도 모두 종류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OO을 뭘로 알아보냐?" OO의 구성입니다. 심볼릭. 자동차라면, 카메라라면 그걸 그렸을 때 무엇으로 알아볼 수 있는가 같은 것입니다. 단순히 부품이나 부위 리스트가 아닙니다. 애플의 상표 디자이너는  '한 입'이 없으면 사과라는걸 알아보기 힘들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과에 '한 입 베어물은' 이 구성요소가 되는 것이죠. 


예로 든 2개의 단어에서 비물질적인 뉘앙스인 '도도함'을 먼저 해보자면, 먼저 '도도함'의 종류를 GPT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고귀한 도도함(Noble Arrogance), 

자만적인 도도함(Conceited Arrogance), 

냉소적인 도도함(Cynical Arrogance), 

지적인 도도함(Intellectual Arrogance), 

카리스마적인 도도함(Charismatic Arrogance), 

우아한 도도함(Elegant Arrogance), 

반항적인 도도함(Rebellious Arrogance), 

숙명론적인 도도함(Fatalistic Arrogance), 

자기 파괴적인 도도함(Self-destructive Arrogance), 

이상주의적인 도도함(Idealistic Arrogance)


도도함에 연결되는 단어로 고귀, 자만, 냉소, 지적, 카리스마, 우아, 반항, 숙명, 자기파괴, 이상주의라는 단어를 얻었습니다. 이중에 맞는 도도함과 틀린 도도함이 있겠죠. 더하여 관련된 키워드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죠. 이것은 도도함을 작가의 이미지너리에 접근시키기 위한 과정입니다. 


거만함(arrogance), 오만함(haughtiness), 건방짐(pretentiousness), 거드름(conceit), 자만심(vanity), 높은 콧대(superciliousness), 잘난 척(pomposity), 고압적인 태도(high-handedness), 거들먹거림(swagger), 건방진 태도(imperiousness), 잘난 체하는 태도(condescension), 도도한 태도(loftiness), 거만한 태도(lordliness), 자부심(pride), 우쭐함(smugness), 거드름을 피움(self-importance), 거만한 말투(patronizing tone), 뽐냄(boastfulness), 거만한 걸음걸이(strut), 거들먹거리는 말투(bombastic speech), 거만한 웃음(smirk), 거드름을 피우는 말투(grandiose manner), 잘난 체하는 웃음(conceited smile), 콧대 높은 태도(uppity attitude), 거드름을 부리는 눈빛(haughty gaze).


여기에 서로 섞일 수 있는 2차 단어들이 생성되기 마련인데, 예를 들자면 행복, 슬픔, 두려움, 놀람, 분노, 역겨움  6대 감정을 섞을 수 있습니다. ChatGPT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거만함(Arrogance), 거만한 만족감(arrogant satisfaction), 거드름 피우는 즐거움(conceited delight), 잘난 체하는 전율(condescending dread), 겸손의 태도를 취하면서도 상대방을 얕잡아 보는 태도(Condescension), 모멸(Contempt), 경멸(Disdain), 오만한 흥분(haughty excitement), 오만함(Hauteur), 고압적인 태도(High-handedness), 교만(Hubris), 건방진 만족(insolent contentment), 도도한 놀라움(lofty amazement), 거만한 충격(lordly shock), 자기 과신(Overconfidence), 거드름 피우는 태도(Pomposity), 잘난 체하는 즐거움(pretentious delight), 잘난 체하는 태도(Pretentiousness), 자부심 넘치는 행복(prideful happiness), 조소(Scorn), 자기도취(Self-absorption), 우쭐한 기쁨(smug joy), 우쭐함(Smugness), 콧대 높은 기쁨(supercilious joy), 거들먹거림(Swagger), 콧대 높은 태도(Uppity attitude), 자만하는 기쁨(vain joy), 자만심(Vanity), 건방짐(Impertinence), 오만불손함(Insolence), 거만한 무례함(Impudence), 자기 중심적인 태도(Egocentrism), 거들먹거리는 걸음걸이(Strut), 거만한 자세(Haughty posture), 잘난 체하는 말투(Conceited tone), 오만한 눈빛(Arrogant gaze), 거드름 피우는 미소(Supercilious smile), 거만한 제스처(Pompous gesture), 건방진 웃음(Impertinent laughter), 도도한 말투(Lofty tone), 거들먹거리는 행동(Swaggering behavior) 


이 리스트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O 혹은 X를 치고, 그 이유를 적습니다. 


O가 붙은 단어들을 핵심 키워드였던 '도도함'의 근처 혹은 멀리, 또는 순위를 매기거나 점수를 매깁니다. 이유에는 작가의 느낌적 느낌이 구술됩니다. 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말이죠. 작품의 이미지와 뉘앙스는 단어 몇개로 말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키워드 클라우드가 필요합니다. 


그다음 '코끼리'. 물질적 표현 영역은 심볼을 만들어야 합니다. 코끼리를 코끼리로 알아보는 파츠를 찾아내어 분리합니다. 이부분은 작가적 창의력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코'가 있을건데, 캐릭터 설계의 경우 심볼릭 디자인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분리된 요소들로 로고디자인에 가까운 심볼 상태로 만들어서 나열해줘야 합니다. 마치 회사의 상표가 같은 삼각형이라도 같은 회사가 아닌 것처럼요.  이 요소들은 '시그니처 심볼들'이 됩니다. 


그 다음은 시그니처가 놓여지는 캔버스를 규정합니다.  캔버스는 작품의 유형을 비유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작품의 형태에 따라 캔버스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진짜 캔버스가 있을 수도 있죠. 


미술재료(Art materials), 캔버스(Canvas), 액자(Frame), 종이지면(Paper surface), 공백(Negative space), 조명(Lighting), 구도(Composition), 색(Color), 색채(Color scheme), 명도(Value), 선(Line), 형태(Shape), 질감(Texture), 패턴(Pattern), 대비(Contrast), 균형(Balance), 비례(Proportion), 원근법(Perspective), 움직임(Movement), 강조(Emphasis), 통일성(Unity), 다양성(Variety), 리듬(Rhythm), 공간(Space), 크기(Size), 스케일(Scale), 대칭(Symmetry), 비대칭(Asymmetry), 추상(Abstraction), 사실성(Realism), 투명도(Transparency), 불투명도(Opacity), 질감의 표현(Texture representation), 붓 자국(Brush strokes), 필압(Pen pressure), 그라데이션(Gradation), 하이라이트(Highlights), 그림자(Shadows), 원경(Background), 근경(Foreground), 중경(Middle ground), 소품(Props), 디테일(Details), 의인화(Personification), 과장(Exaggeration), 단순화(Simplification), 양식화(Stylization), 상징(Symbolism), 은유(Metaphor), 이야기(Narrative), 감정(Emotion), 분위기(Mood), 주제(Theme), 장르(Genre), 화풍(Style), 구도의 흐름(Flow of composition), 시선의 방향(Direction of gaze), 프레이밍(Framing)


이 중에 작품의 매체 형태를 고려하여 시그니처가 연결되는 요소, 도도함이 연결되는 키워드를 작가의 직감으로 연결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작가 스스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  조지 루카스 감독님은 과학 고증 따지는 이들에게 "내 우주는 소리가 들려!"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도도한 원근, 도도한 공간, 코끼리의 크기, ... 뭐 그런 것들이 탄생하는데 이건 포커싱이라서 작가가 본능적으로 아는 부분입니다. 잘모르겠으면 '도도한 화풍'이 무엇인지 챗GPT나 클로드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클로드에게 물어보니 이런 답변을 줬습니다. 


도도한 원근법(Arrogant Perspective)이 실제로 존재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만약 이런 개념이 존재한다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화면 구성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배치하는 것. 마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표현하는 원근법.

원근법의 기본 규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을 강요하는 태도. 일반적인 원근법의 규칙보다 자신만의 해석을 우선시하는 그림.

화면 내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고, 다른 요소들은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표현 방식.

관찰자의 시선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면서, 마치 자신이 그림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원근법.

전통적인 원근법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공간 표현 방식을 고집하는 태도.

이런 도도한 원근법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표현 방식은 아니지만,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진 작품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 방식은 작가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날 수 있는 반면, 관람자와의 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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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통해 '코끼리'와 '도도함'을 중심으로 하는 키워드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이 후 미드저니 등을 통해서 시각화를 통해 이미지를 뽑고 O,X를 통해 이미지너리 리스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키워드 + 이미지 = 뉘앙스 시각화.



이 키워드/이미지 라이브러리가 세계관을 구성하기 위한 기초자료입니다.

이 라이브러리는 이 상태로도 바라만봐도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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