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WhtDrgon.210704#게임기획자하얀용
주민들의 눈높이는 가상 영토(SNS, youtube 등)에 의해 세계 수준인데, 자국 내에 콘텐츠가 없는 상태로 외세가 들어오는 점령전의 시작이랄까.. 이런 사정으로 2015년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그 10년 뒤에는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 IT/콘텐츠 회사들의 격전지가 될 줄 알았는데 너무 일렀던 것 같고 2020년에는 될 줄 알았더니, 막상 2021년인 지금은 인도네시아 그것도 자카르타만 조금 반짝할 것 같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후년까지 진짜 격전지는 일본이 될 것 같은데, 과거에 일본의 콩고물> 한국의 떡.이라는 크기 차이 때문에 일본 내수에 비비고 20위권 혹은 1위를 가끔 하면 대박 나는 곳이었다면, 지금의 전쟁은 세계대전을 위한 생산기지 약탈의 전쟁이 될 것.
니치마켓에서 본진 점령전으로. 세계에 남은 시장이 별로 없어서 새 시장이라 봐야 중동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대륙뿐인데 새로 개척하기보다는 히어로를 재활용하듯 시장도 재활용하는듯.
넷플릭스가 (높은 마진, 제작 권한 보장을 미끼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삼켰듯, 웹툰도 (높은 마진, 제작 권한 보장을 미끼로) 만화작가 진영을 삼킬 듯. 일본뿐 아니라 각지의 생산공장을 사들이고 있는데 미국은 네이버가 일본의 경우 카카오가 선전하고 있어 보인다.
플랫폼은 시장 유통 그 자체의 가상화라서, 웹툰 플랫폼, 웹소설 플랫폼... 그리고 구독 플랫폼과 팬덤 플랫폼도 목표 고지가 될 것이라서. 일찌감치 전선을 일본으로 잡은 카카오는 피코마를 통해 고 인세로 일본 만화작가들을 웹툰에 뛰어들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고 국내 연애기획사들도 사실상 본진을 일본에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거기에 팬덤 플랫폼도 무주공산이니...
이미 만든 NC, 일본에 본사를 둔 넥슨, 네이버, 선점을 시작한 카카오 등이 모든 연예 기획 종사자, 게임 종사자, 영화종사자, 장르 작가, 드라마 종사자, 아이돌 지망생 등 한 때 빛나던 문화수출국가의 콘텐츠 생산 시설들을 접수하는 점령전이 이뤄질 듯. 코로나 덕분에 문화 종주국이던 유럽 대륙과 미국 대륙은 파병 여력이 부족해 보이고 한국이 꽤 주도적이 될 수 있는 기회.
그냥 개인의 예상일 뿐이지만, 소싯적에 뉴타입 오려서 필통 만들던 사람으로서 혼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일본을 탈탈 터는 이런 전쟁도 오는구나 하고. 일본은 소재, 부품, 장비 전투의 열세에 신경 쓰는 모양인데 진짜 전쟁은 가상영역, 문화 콘텐츠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 반도체를 어디에 쓰겠나. 영화 스트리밍하고 게임하는데 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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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WhtDr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