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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Jul 14. 2021

<게임화와 캐릭터화>

김동은WhtDrgon210611#게임기획자하얀용

게임은 칼 아이콘과 공격력. 그림과 숫자, 정성과 정량, 아날로그와 디지털, 정서와 인지를 동시에 가지고 태생적으로 정교화된 기표의 가상세계입니다.  사람에게 감동하고 숫자로 잔인해지는 넓은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단계를 캐릭터를 가지고 합니다.


 게임은 읽어주지 않습니다. 스킵을 보장하며, 실패와 죽음의 자유를 항상 보장하고 있습니다. 규칙은 규칙일 뿐 드라마는 플레이에서 발생합니다. 축구는 규칙 하에 이뤄지지만 규칙을 보려고 스포츠를 보는 것은 아니지요. 


 게임의 강력한 설득과 행동변화는 이 캐릭터를 통한 가상화를 통해 이뤄집니다.   게임화는 사용자의 캐릭터화입니다.   자. 당신은 8명의 선원 중 범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즉시 다른 사람들을 해치고 배를 가라앉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겁니다. 게임 때문에 타락한 것이 아니고요.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 설득하는 것은 사용자가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먼저 앱 유저에게 캐릭터를 만들게 하지 않으면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이 역할을 해서 감정이입이 되는 거고, 게임은 이 방식을 통해 역할 연기를 하게 됩니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고 사용자 행동변화를 위해 멋대로 이 가상 레이어를 섞으면 패러독스가 발생해서 항마력 부족으로 사용자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증상이 나옵니다.  그래서 게이미피케이션/게임 융합이 항상 실패하는 것이죠. 어린 게이머가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할 수도 있다는 착각도 오는 것이고요.  


 게임은 주장 없이 캐릭터와 세계관/세계 규칙만으로 설득 없이 진행됩니다. 게임의 설득이란 피부색, 성별이나 성적 정체성 같은 승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소들이 게임에 꼭 필요한 능력자들에게 배정되어 있을 때 사령관인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를 차별하고 배제할 것인가 결정을 기다리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이돌도 캐릭터가 분리되어 있고 팬덤은 사용자의 부캐화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가상화 계층 분리를 내포한 가수의 세계 관화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게임화입니다. 잘 된 세계관이란 이런 의미이죠. 이게 안되면 그냥 겉모습을 따라 하는 못 만든 세계관이고요.


 바둑의 심오함을 흉내 낸다고 바둑판과 바둑돌을 가져다 놓으면 알까기나 하게 됩니다.   그래서 메타버스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사용자를 어떤 캐릭터로 만들 것인가가 됩니다. 어떤 캐릭터가 되어야 하느냐에서 세계관이 기술적 기반이 되는 것이고요.  


210611 

김동은WhtDrgon 

#게임기획자하얀용


사진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7SFNYdc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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