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는 건 원래 공짜였다
공청용 안테나 설치하기
Tv 보는 건 원래 공짜였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케이블 tv가 일반화되었고...
우리는 매달 돈을 내고 tv를 본다.
서울 살 때.
많은 채널이 필요 없는 나는.
다시 안테나를 이용한 tv 보기를 시도한 적이 있다.
모두가 안테나로 tv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나 보다.
내가 살던 빌라 옥상에는 안테나가 아직도 있었는데 tv와 연결할 수 없었다.
옥상에는 수 백 가닥의 전선들이 뒤엉켜있고, 내부 연결 단자는 모두 끊겨있었다.
난 그게 케이블 tv와 인터넷 업체들이 일부러 그렇게 한 거라고 추정한다.
특별한 재주가 없는 일반인은 tv를 보려면 돈을 낼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간신히 옥상 위 안테나에서 직접 선을 따서, 우리 집 창문 안으로 선을 연결해서 지상파를 그냥 볼 수는 있었다.
근데,
세월에 묻히는 시류라 여길 수밖에 없는 건가?
왜 아무도 뭐라는 사람 없이 흘러가는 건가?
분명 당연히 누리던 가치 중 하나였는데 말이다.
그동안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주파수는 단파로 바뀌고, 내가 사는 이곳은 난시청 지역이다.
여기서 Tv를 예전처럼 무료로 보는 방법은
1. lp28 같은 공청용 안테나를 지붕 위에 설치해서 지상파를 보는 것.
2. 위성용 안테나와 수신기 등 장비를 구매해서 무궁화 위성의 신호를 받아보는 것이다.
난청지역이라 인터넷과 결합해서 tv를 보려고 했는데 추가비가 월 11,000원이란다. 게다가 3년 약정까지~
안 그래도 선택을 잘못하는 나는 100개의 채널이 큰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스마트 tv는 유튜브 등 인터넷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 방송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난시청 지역에서도 좋은 안테나를 달면 유선보다 더 깨끗한 지상파 화질로 볼 수 있다.
먼저 pt비계를 세우고 2층 벽에 안테나와 지지대를 단다.
안테나는 lp28이란 모델로 7-8만 원이다. 지지대는 15000원.
방송용 케이블이다.
(케이블과 분배기는 kbs에서 지원해 주셨다.)
안테나에서 tv까지 연결하면 된다.
벽을 뚫지 않으려면 기초할 때, 전기선과 별도로 미리 cd관을 추가 매설해 놓음 된다.
땅에 묻히는 부분이 있다면, 단단한 엑셀관이 더 낫겠다.
요비선을 이용해서 집안으로 방송 케이블이 들어오면 증폭기와 연결한다. 난시청 지역이 아니라면 생략할 수 있다.
증폭기 2~3만 원/ 전원 연결이 필요하다.
(증폭기와 안테나는 kbs나 안테나 제조사에 집주소를 알려주면, 수신율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추천해 준다.)
증폭기에서 나온 선을 분배기에 연결한다.
tv가 한대뿐이면 이것도 생략한다.
가운데 하얀 선이 증폭기에서 나온 메인선. 까만 선 4개가 집안으로 들어가는 방송 케이블.
즉 4개 방에 tv용 단자를 넣었다.
진짜 복잡하다.
전기선 인터넷선 tv선이 엉켜있다.
빨간 선- 각방으로 연결된 인터넷선
까만 선- tv선
나머지- 전기선
안테나에서 빗물받이를 따라 선을 데크 밑으로 내리고
데크 밑에서 전기 맨홀까지 연결하고
맨홀에서 cd관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안테나가 신호를 잘 받게 방향을 잡아주는 건, kbs에 전화하면 방문해서 잡아준다.
벽에 tv를 달았다.
kbs1, kbs,2 mbc, obs, sbs, ebs1, ebs2
7개 채널이 잘 나온다.
하지만, 이 tv는 몇 개월 안 가서 망가져버렸다.
우리 집 막내가 장난감을 집어던져 액정이 나가버린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지난 1년간 tv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 다시 Tv를 구입했다.
이번엔 20만 원도 안 하는 중소기업의 작은 tv를 샀다.
샤오미의 miBox와 연결해서, 스마트 TV처럼 세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스마트 TV는 가성비 이상으로 비싸다.
스티커가 잔뜩 붙은 tv가 액정이 깨진 tv
★★★ 난청지역은 지역별로 수신율 편차가 크다. 안테나와 증폭기를 고를 때, kbs에 전화해서 주소를 알려주면 적당한 안테나와 증폭기를 추천해 준다. 아무거나 사면 안 될 수도 있다.★★★
한 달에서 며칠 정도는
시간을 내어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써드리는 것입니다.
전문작가는 아니지만, 내 삶을 써보면서 다른 이의 삶도 써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우리네 삶이 다 소설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세상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녹아서 흐르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화석처럼 가슴속에 묻혀가는 당신의 아픔과 상처를 꺼내놓으면, 거기서부터 치유가 일어나고 사람들에게 위안과 깨달음도 선사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작은 깨달음이 모여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고,
또다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사람만 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초라하고 작은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를 변화시킬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아픔과 소소한 일상과 그로 인한 깨달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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