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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y Feb 22. 2016

[만능통장2] ISA 효과는 '글쎄'

비추하는 입장에서 바라본 만능통장.

[만능통장] 안하면 손해인가? 포스트에 이어 ISA 두번째 포스트를 올립니다. 이번 포스트는 추천하지 않는 입장에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선 일반화된 이 상품, ISA를 비추합니다.


ISA 통장은 금융소득 연 2,000만원 이상이나 근로소득이 없는 이들은 가입불가한 중산층을 겨냥한 금융상품입니다.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를 위한 상품인 겁니다.


이 상품의 문제점은 예적금과 투자상품이 한꺼번에 묶여진다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만기 5년의 상품으로 중도해지시 세제혜택 등은 없습니다. 또한 예적금에서 이자수익이 나더라도 투자상품에서 투자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ex: 예적금 이자소득 + 투자상품손실 = 5년 만기 시, 세제혜택


저금리 기조에서 예적금은 '글쎄', 경기불황에서 투자 수익을 '기대?'


요즘처럼 예적금 이자률이 1% 대 저금리에 증시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투자상품과 함께 묶인 예적금은 투자손실로 인해 원금 유지도 어렵습니다. 주식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주식으로 이익 보던 때가 언제였던가요? 지난 8년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사이드브레이크 경고등이 몇 번 터졌었나요? 거기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무엇보다 은행의 경우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일임형' 즉, 투자를 은행에 일임한 상품도 유치가 가능해졌습다.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는 '일임형'을 '신탁형'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더구나 안정적 자금 운용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 많은 상황에서 자사 예적금 유치는 도움이 안되니 예적금 비중을 낮출 수 있는 일임형이 더 유리하겠죠. 예적금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탁형보다 시장에 돈을 돌릴 수 있는 신탁형은 은행뿐만 아니라 정부도 원하는 방향이라 볼 수 있겠지요.


은행의 경우 자행 예적금 상품 편입은 불허되어 예적금의 경우 타행 상품 투자만 가능합니다.
즉 A은행에서 ISA 통장을 만들면 A은행이 아닌 B나 C은행의 예적금 상품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은행의 지점수는 약 7,200 여개, 증권사는 1,200 여개로 평일 은행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직장인보다는 가정주부나 학생, 노인층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주식 등 금융투자에 취약한 계층입니다.


접근성이 높은 은행에는 투자상품 전문가가 많을까


한국 금융정책은 정권 등의 이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지점에 있는 은행원들 중 투자상품 등에 전문가는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본사의 신탁사업부 등의 전문가(?) 집단이 상품을 구성하겠지만.... 예전 키코 사건을 검색해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게다가 한국 증시는 지난 8년간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누릴 때도 하락이었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선 타국보다 훨씬더 취약했습니다. 게다가 남북관계 경색, 사드설치로 인한 중국시장 타격, 국내 서민대출 대출 사상 최대 등 악재 이슈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투자상품이 포함된 ISA 통장에 5년간 돈 넣어 두시겠습니까?


ISA 통장은 부자들은 들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서민을 위해서 만들어서 일까요? 악재가 연속으로 쌓일 때는 투자를 유보하고 신중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것이 국민경제를 책임진 정부의 역할입니다. 금융투자를 더 하라고 부추기는 모습이 작년 대출받아 집 사라고 부축이는 것과 오버랩 됩니다. 집사라고 부추기던 정부는 현재 뭐라고 하나요?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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