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功)을 내가 가질 필요는 없다

명분과 실리를 다 가져갈 수 있는 방법

by James woo

많은 사람들이 요즘 시대는 스스로를 드러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한 성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어필하고 티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분명 과거에는 겸손이 미덕이었다면 요즘엔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스스로가 챙기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는 인식이 점점 늘어납니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어디에서든지 내 것 과 네 것이라는 구분이 많아졌습니다.

얼마나 관여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분석을 통해 구분 지어주길 원하는 시대입니다.


내가 주도한 일에 대해서는 내 것이라는 이름표를 부착합니다.

공통업무에 대해서도 내가 한 영역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인정받고 보상받기를 원합니다.


전혀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인정받고 보상받는 행위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일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 회사에서의 업무 등 대부분의 과정들은 혼자의 힘보다는 보통 누군가와 함께 하는 과정들이 많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또한 누군가의 조언과 결심을 받아야 하는 경우처럼, 사실 모든 것들은 다른 사람들과 직접, 간접적으로 엮여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과 감성을 공유합니다.

일의 과업과는 달리 서로의 생각과 감성은 정확하게 나눈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때론 내가 100% 진행했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신이 관여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칫 모든 성과를 내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행동, 감성, 생각들이 엮여있기에 우리는 공(功)에 대해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功)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자세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그것입니다.


"내가 다했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진행과정을 보면 누구의 작품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실리는 본인이 가져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공(功)에 대한 배려는 상대방의 기분도 좋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그 배려가 다시 돌아오게끔 만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배려를 받았을 때 돌려주려는 인식이 강합니다.


오히려 내 것, 내가 다 했어라는 행동들은 자신만의 만족일 뿐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얼마 전의 일입니다.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신문기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많은 영역을 제가 했지만, 그 기사에 나가는 멘트를 선임팀장님께 양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기사가 나갔는데 그 기사의 멘트가 제 이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후배의 배려와 공(功)을 생각한 선임팀장님의 행동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사내에 퍼지며, 업무와 인성 등 모든 영역에서 신뢰와 인정을 받게 됨은 추가적인 소득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프로젝트를 통한 실력향상과 제 업무에 대한 성과, 배려를 통한 기쁨은 똑같이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공(功)을 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요즘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오히려 스스로를 더 빛나게 해주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의외로 세상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늘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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