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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올 Aug 23. 2017

신은 죽었다

- 신은 죽었다


분노는 의외의 곳에서 만들어진다

숨이 목구멍 끝에서 간당거리는 잿빛 장면의 낭떠러지

시야에 걸린, 위태로운 흰 백색 가로등이 아슬하게 

점- 멸-

소멸하는 숨 사이로 분노는 치켜일다 빛을 자르며


이 인간쓰레기들을 보라!

낡고 낡은 탯줄에서 가장 고귀한 피가 흐르는

이 인간쓰레기들을 보라!

가장 미천한 것 중에서 미천한 것이

권위를 뽐내는


아아, 원통하여라!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쓰레기로 어지러운가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내가 신이 아닌가


참고 견딜 수가 없다

참고 견딜 수가 없다

참고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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