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표,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은가?
1936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입체주의와 추상미술》 전시 도록 표지에 실린 유명한 다이어그램이다. 추상미술의 전개 과정을 입체주의로부터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도표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 이 도표를 꺼낸 이유는 현대미술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이를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현대미술 하면 가장 먼저 미국이 떠오른다. 오랫동안 문화예술의 중심지는 유럽이었지만,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은 단순히 정치·경제적 강대국을 넘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이후 유럽이 복구에 여념이 없을 시기에 미국은 정부가 나서 문화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해외의 미술 작품을 수입할 때 면세 혜택을 주고, 비영리 재단의 기부자들에게 소득세를 면제해주어 JP 모건과 같은 자산가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신의 컬렉션을 기증했다.
1930년대 들어 미국은 대공황으로 침체를 맞게 되지만, 뉴딜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경제 불황에도 미술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제도적인 후원과 더불어 1913년 ‘아모리 쇼’가 시작되었고, 이러한 움직임은 1920년대 말에 뉴욕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휘트니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금세기 미술 화랑 등이 개관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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