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고교 이야기 5

by 제이킴

임시 반장


3월이 시작된 지 며칠 후 담임선생님이 조회시간에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셨다.

“반장 하고 싶은 사람?”

나는 속으로 누가 대놓고 반장 하려고 자기를 내세울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고 의아해하는 순간 맨 앞줄의 어느 녀석이 손을 들었다.

높이 들려진 그 녀석의 손에 반 아이들의 시선이 모아졌고 잘 모르는 친구였다.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래? 그럼 네가 임시 반장이다. 경례구호는 네가 해라.”

“차렷! 경례!”

조회가 끝나고 다 들 이 정체불명의 녀석에 대하여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당시 반장을 하려면 정서적으로 공부는 대략 반에서 10% 안에 들어야 하고 체격이나 목소리 등을 감안하던 시절인데 이 당돌함의 주인공에 대하여 원인모를 호기심이 생겼다.

아니다. 그 배짱이 부러웠다.

이 녀석과 친해지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임시 반장이 아닌 그 자체의 인간미에 빠져들게 된다.

총명함, 섬세함, 유머, 배려, 배짱 등이 적당하게 섞인 이 녀석은 결국 젊은 시절 내 인생을 관통하는 친구가 된다.

고교와 대학, 사회 초년병 시절까지 20년 동안 내 삶과 인생을 비춰주던 거울이기도 했다.

手談


1학년 같은 반 친구 중에 고1을 함께 노닐던 고스톱 친구들이 있었다.

삼삼오오 친구들 집집마다 순환 가정방문 형식으로 몰려다니며 긴장과 스릴을 즐겼다.

학생의 신분으로 무슨 고스톱이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우정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된다면 그 자체가 집단행동 예술이 되는 것이다.

4-5명이 한 팀이 되니 누군가 빠지면 서운하고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이라 팀워크도 좋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고스톱 멤버들은 부모님들 중 최소 한 명이 고스톱이나 패띠기를 통한 취미가 있었다고 본다. 그러다 보면 화투에 대한 어릴 적 기억과 자연스러운 조기 교육이 이루어진 덕분이다. 인생의 선행학습은 다양한 경험으로 다가오는 데 화투패도 그런 사례이다.

고스톱은 일종의 킬링타임으로 우정의 대화이며 손들의 대화, 즉 수담이다.

나에게는 고마운 수담으로 찬란한 하이틴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우정의 대화였다.

"화투花鬪. 이름이 참 예뻐요. 꽃으로 하는 싸움"


도서관


고교 도서관도 최신식 건물로 지어졌다.

내가 공부에 대한 집중만 되었다면 일취월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만 날려버렸다.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 들어가면 정확히 30분 후에 졸리기 시작했다. 그냥 살짝이 아니라 심하게 졸렸다. 일종의 식곤증이기는 한데 정도가 지나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하루살이 곤충의 별명으로 불리는 선생님이 도서관 자율학습 지도관으로 근무하실 때 그날도 심하게 졸다가 왼쪽 어깨 쪽에 서늘한 기운을 느껴서 잠시 눈을 떠 보니 그 선생님이 나를 웃으면서 응시하고 계셨는데 눈이 마주치자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그때 싸다구의 기운을 느꼈다.

하루는 누군가 방구를 틀었는데 천장이 높고 공간이 트여 있어서 메아리가 들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왔는데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한 명이 웃기 시작하자 도서관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 후는 그 친구만 보면 그 방구사건이 생각났다.

살면서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 은밀하게 놓아 버리려고 힘 조절을 했는데 강약 조절이 잘 안되어서 의도된 배출 속도나 배출량 조절 실패로 과다한 소리나 과다한 향기가 한 공간을 차지하게 된 민망한 경험들 말이다. 만일 그러한 경험이 없다는 그 사람은 자율 근육 조절장치가 대단한 거 아닌가?

친한 친구사이면 방구를 트는 것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물론 내경험에서 제안드린다.

방구가 무슨 죄 이겠는가? 힘 조절이 안 되는 항문 근육이 원망스럽지.


학교 식당


우리 식당은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식사 메뉴는 단출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뉴가 다양할 수 없는 구도였고 백반과 라면으로 기억한다.

백반이야 식판에 밥하고 국 하고 반찬 몇 종류. 라면은 라면과 단무지 정도.

식당 밥 맛과 메뉴는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오히려 식당 사장님 입술연지가 기억이 또렷하다.

주황색 루주였는데 색감이 눈에 띄는 독특한 주황이었다.

섹시하지도 않으면서 인디언들이 칠했을 것 같은 인디언 주황색 루주가 잘 어울렸다.

지금까지도 주황색 루주를 바른 여인을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내 인생의 유일무이한 주황색 루주가 될 것 같다.

혹시 아는가? 그분 전생이 인디언 여인이었는지?



临时班长


3月份开始几天后,班主任在早会时间提出了有趣的问题。

"谁想当班长?"

我心里想,哪有人能明目张胆地推举自己当班长,这时,最前排的哪个家伙举起了手。

班里的孩子们都把目光投向了高高举起的那家伙的手上,是不太熟悉的朋友。

老师笑眯眯地说。

"是吗?那你是临时班长。 敬礼口号你来喊吧。"

"立正!敬礼!"

朝会结束后,大家都开始对这个来历不明的家伙好奇起来。

当时,要想当班长,情绪上学习大概要在班上考进10%以内,考虑到体格和声音等,对这唐突的主人公产生了不明原因的好奇心。

不是的,羡慕那种胆量。

和这家伙亲近起来没花太长时间。 不是临时班长,而是会陷入其本身的人情味中。

聪明、细心、幽默、关怀、胆识等适当地混合在一起的小家伙最终成为了贯穿年轻时我人生的朋友。

在高中、大学、社会新手时期为止的20年里,他一直是照亮我人生和人生的镜子。


手談

一年级同班同学中,有一起玩高一的Go-Stop同学。

三三两两的朋友们挨家挨户地以循环家访的形式到处走动,既紧张又刺激。

以学生身份玩什么花图? 如果问的话,我无话可说。

但如果被回忆为友谊的美好回忆,那本身就是集体行动艺术。

当时4-5人组成一个队,如果有人缺席,就会感到遗憾,而且感情非常敏感,因此团队合作也要好。 这样看来,go-stop成员们认为父母中至少有1人喜欢go-stop或paddie。 这得益于小时候对花牌的记忆和自然的早期教育。 人生的先行学习是多种多样的经验,花图牌也是这样的事例。

GOSTOP是一种消磨时间,是友情的对话,是手的对话,即水谈。

对我来说,这是因感谢的水潭而灿烂的青少年时期难忘的友情对话。

"花图花鬪,名字真好听。 "用花打架"


图书馆


高中图书馆也是最新式建筑。

只要我能集中精力学习,就是不断进步的好机会,但后来就泡汤了。

吃完晚饭进图书馆正好半小时后就开始犯困了。 不是一般的困意,而是非常的困意。 虽然是一种食困症,但也可以看作是程度过重的情况。

被称为"过一天算一天的昆虫"的老师在图书馆担任自律学习指导官时,那天也打瞌睡,左肩部感觉到了凉意,睁开眼睛一看,那位老师笑着凝视着我,但是一对上眼睛,就一下子就睡着了。 那时感觉到了便宜的气息。

有一天,有人打开小屁,天花板很高,空间很开阔,引起了巨大的反响,甚至能听到回声,沉默了一会儿,一个人开始笑起来,整个图书馆都笑声一片。 之后只要一看到那个朋友就会想起那个屁事。

活到现在没有那种经验吗? 为了隐秘地放置,调节了力量,但是因为强弱调节不好,预想的排出速度和排出量调节失败,过多的声音和过度的香气占据了同一个空间,这是令人尴尬的经历。 如果没有那种经验的人,自律肌肉调节装置是不是很厉害?

好朋友之间开个屁也有助于改善关系。 当然,这是根据我的经验提出的。

屁有什么罪? 很埋怨无法调节力量的肛门肌肉。


学校食堂


我们餐厅配备了最新式的设备,餐点很简单

以学生为对象,菜单不可能多种多样,我记得是家常套餐和拉面。

家常套餐盘里有米饭、汤和几种小菜,拉面只有拉面和腌萝卜。

餐厅的饭味和菜谱记不清了,反而餐厅老板的唇膏记忆清楚。

是橘黄色的芦笙,颜色很显眼,是独特的橘黄色。

既不性感又像是印第安人涂的印第安橙色露珠很适合。

到目前为止,还没有见过涂橙色露珠的女人,也许会成为我人生中独一无二的橙色露珠。

你知道吗? 他前世是印第安女人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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