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이 나에게 운동장 옆 야산에 같이 가서 구령 연습을 하자고 한다.
당시 반장은 학도호국단 전체 연대장을 겸임하고 있어서 전체 교련시간이나 운동장에서 구령 목소리에 장중함이 있어야 했던 시절이다.
반장과 야산을 향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목소리가 안 올라갔다.
이러다가 연습도 못하고 다시 교실로 들어갈 것 같아서 둘이 용기를 내어 구령 연습을 시작했다.
“전체 열중쉬어! 차렷! 경례!”
한 십 분 정도 높은 테너음으로 연습하자 목이 잠겨 왔다.
한 오분 쉬고 다시 한 십 분 아랫배에 기운을 모아서 시원하게 외치고 교실로 돌아갔다.
그러기를 한 사흘 했더니 아침에 양치질을 하는데 목이 칼칼했다. 의도적인 심호흡과 함께 뱉은 가래가 시뻘건 색이다.
나는 순간 이게 뭐지? 편도선을 다쳤나? 하고 원인에 대한 추적을 시작하자 잠시 후 답이 나왔다.
그건 구령 연습이 나에게 선물한 빨간색 훈장이었다.
판소리를 열심히 연습하면 목에서 피가 나온다는 이야기와 득음을 하는데 필요한 똥물이 아니더라도 나는 그 당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판소리에만 득음이 있겠나? 구령 연습에도 득음은 존재한다.
당시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젊은 엄마들이 계셨다.
친구가 첫째이거나 젊은 시절 결혼한 엄마들은 상대적으로 젊었고 매력 있는 부인들이었다.
그렇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들 형제나 여동생들과도 친하게 된다. 친구 집에 자주 드나들면 가족들과 안면을 트게 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내 주변에 유달리 장남들이 많았던 기억으로 보면 남동생과 여동생들 과도 허물없이 지내게 된다.
내가 고1이니 동생들은 중학생 아니면 초등생들도 있기 마련이고 늦둥이 경우에는 코를 흘리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동생들과 썸씽이 있을 법도 한데 다들 사심이 없었는지 아니면 기회가 없었는지 혼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나 보다.
동생들끼리 같은 학교이거나 같은 반 친구들도 나오는 겹 동창들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남동생들과 여동생들이 동창이 될 수도 있겠고 남+남, 여+여, 남+여 등 다양한 조합도 가능했다. 물론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특징이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 같이 살던 대학생 형에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형의 대답은 “아버지” 였는데 아버지는 누구나 다 되는 것 아닌가? 한편으로는 왜 장래희망이 없을까 하고 의아해했는데 고교시절 내 심정이 딱 그런 상태였다.
공부를 잘하기를 하나 다른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 기초 없는 인생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초교시절 외할머니가 나에게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생긴 것도 반듯하니 나중에 크면 외교관이나 판사가 되거라”하는 덕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는 적합한 권유였는데 지금은 너무 멀리 건너와 버린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장래 희망을 이루려면 좋은 성적이 유지되어야 했는데 아쉬워도 어쩔 수 없었다.
인생이 성적 순은 아니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꿀 수 있는 꿈이 많이 멀어져 간다.
행복이 성적 순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태권도를 체육시간에 할당하여 가르친다고 한다.
일반 체육 선생님과 태권도 선생님 두 분이 계시는 셈인데 무도의 절도를 공부에 접목시키라는 학교 측의 고마운 배려였다.
나중에 태권도 선생님으로 오신 분을 한눈에 알아봤다.
내 초교시절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으로 모셨던 분이 태권도 선생님으로 오셨다.
세상에는 참 반가운 인연들이 있었다. 교무실로 찾아가 인사를 드렸더니 나를 알아보시며 고맙게도 예전 도장에서의 만남을 기억해 주셨다. 태권도 선생님으로 오신 사범님은 초교 당시에도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늘씬했고 태권인으로 나에게는 큰 산맥 같은 분이셨다.
이러한 태권도 인연은 훗날 다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이소룡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룡도 있고 사범님도 계신다.
사범님의 날렵한 발차기는 아름다운 궤적의 기억으로 지금도 남아있다.
班长要我陪他去操场旁边的小山上练口令。
当时班长兼任学徒护国团全体团长,在全体训练时间或操场上,口令声音要有庄重感。
和班长朝野山走去。 刚开始因为害羞声音都上不去。
这样下去,怕连练习都没练就又回到教室,两人鼓起勇气开始练习口令。
"全体成员休息! 立正!敬礼!"
用高10分钟左右的男高音练习后,嗓子就哑了。
休息了五分钟,又把精神集中到小腹十分钟,痛快地喊着回到教室。
但是做了三天左右,早上刷牙的时候嗓子很干。 有意图的深呼吸和呼出的痰都是红色的。
我瞬间想这是什么? 扁桃体受伤了吗? 然后开始追踪原因,过了一会儿有了答案。
那是口令练习送给我的红色勋章。
如果努力练习板索里,嗓子就会出血,即使不是得音所需的粪水,我认为当时也有过类似的经历。
难道只有板索里才有得音吗? 口令练习中也有得音。
当时去朋友家玩,有年轻的妈妈在。
朋友是老大或年轻时结婚的母亲们是相对年轻、有魅力的妻子。
这样一来,自然而然地就会和朋友、兄弟或妹妹们亲近起来。 经常出入朋友家,与家人认识是理所当然的。
从我身边长子特别多的记忆来看,我和弟弟和妹妹们相处得很融洽。
因为我是高一学生,所以弟弟们不是初中生就是小学生,晚生的情况也很少流鼻涕。 现在回想起来,应该和弟弟们有暧昧关系,但是大家好像都没有私心,还是没有机会,所以几乎没有结婚的情况。
弟弟们之间会出现同校或同班同学。 这样一来,弟弟们和妹妹们可能会成为同学,男+男、女+女、男+女等多种组合也可以。 当然,这也是地区社会可能的特征。
我曾问过中学时期一起生活的大学生哥哥将来的希望是什么。
哥哥的回答是"爸爸",爸爸不是谁都可以吗? 另一方面,我也很疑惑为什么没有将来希望,但高中时期我的心情就是这样的。
虽然学习好,但也没有其他特长,很好奇这个没有基础的人生到底会有什么样的未来。
上小学时,外婆对我说过"学习好,个子又高,长得也很端正,以后长大了就当外交官或法官吧"。 现在回想起来,当时是合适的劝告,但现在感觉走得太远了。
要想实现这样的未来希望,必须保持好成绩,即使遗憾也没有办法。
虽然人生不是成绩顺位,但如果成绩不好,可以实现的梦想就会远去。
虽然幸福不是成绩顺序。
听说学校分体育课教跆拳道。
也就是说,有两位普通体育老师和跆拳道老师,这是校方要求将舞蹈节度与学习相结合的感谢之意。
后来一眼就认出了那位跆拳道老师。
我小学时期在跆拳道道场请来当教练的人当了跆拳道老师。
世上有很多令人高兴的缘分。 我去教务室打招呼,他认出了我,谢天谢地记得以前在道场上的相遇。 作为跆拳道老师来的教练在小学时也是身材苗条,作为跆拳道人,对我来说是山脉一样的人。
这样的跆拳道缘分造就了日后再次相遇的新缘分。
我们身边不光有李小龙,还有成龙,还有教练。
教练灵巧的脚法至今仍留有美丽的轨迹记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