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급우가 학교에서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이 그 친구가 입원하고 있으니 병문안을 갈 사람을 가보라고 하신다.
방과 후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병원에 갔는데 평소 보지 못했던 시설을 발견했다.
엘리베이터.
자동식 운반 기구인데 계단으로 가지 않고 말 그대로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사람을 실어 나른다. 처음 보는 신기한 선진문명을 접하는 원주민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 이게 말로 듣던 엘리베이터구나.
친구 병실이 그리 높은 층이 아니었는데 굳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집에 갈 때도 걸어서 가도 되는데 굳이 다시 타고 내려갔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간호원 누나들의 하얀 캡이 눈이 부셨다.
지금은 직종별 접미사에 士를 붙여서 예우를 하지만 당시만 해도 접미사는 員이었다.
초교 시절이거나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간호사 누나에 대한 짝사랑의 기억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중1 시절 입원을 통해서 알게 된 간호사 누나들의 헌신하는 모습에 반했고 간호사 누나의 향기에 반했었다.
친구가 병실에 누워있던 외상 환자의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충격이었다. 그전까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입원의 기준은 외상이 아닌 내상으로 상상을 하고 갔는데 붕대로 칭칭 감은 채 우리를 맞이하는 모습이 생경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우리를 알아보거나 대화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학교 근황과 친구를 기다리는 급우들의 걱정과 염려들을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다.
부상의 원인은 나무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초교시절 머리의 충격으로 평소 안 쓰던 다른 쪽 머리 세포를 자극하여 그 날 이후 대단한 기억력을 소유하게 되었으니 인생은 길게 보면 덧셈 뺄셈이 분명히 섞여 있다.
얼마 후 이 친구는 퇴원 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다시 우리들과 함께 개구장이로 돌아갔고 지금도 씩씩한 중년으로 우리 초교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 친구와 같이 있으면 예전 추억의 기록들이 술술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도 초6 나무에서 떨어진 후 생긴 능력이 틀림없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은 영국 출신 간호사로 크림전쟁(1853-1856) 중 이스탄불에서 야전 병원장으로 활약했다.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 및 군 의료 개혁의 선구자이며 ‘광명의 천사’로 불린다.
부모가 이탈리아 여행 중 피렌체에서 출생하여 영국과 독일에서 교육을 받았으니 분명 당시로 보면 다이아급 가정환경인데 격전지인 이스탄불까지 간호단을 이끌고 와서 헌신하는 시대정신이 대단하다.
지금 우리 의료진들은 코로나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여 혼신의 노력들을 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전 세계에서 생명의 횃불을 밝히고 계시는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간호사들이 수련과정을 마치고 정식 간호사 임명식에 사용되는 ‘나이팅게일의 선서문이다.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김천에서 제2 신혼을 맞이한 초교 동창한테 기차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놀러갔다.
그런데 희한하게 평소에 없던 증상이 시작되었다. 기차 멀미.
처음에 나는 소화가 안되어서 그런가? 아님 기차를 타서 피곤한가? 아님 어제 먹은 술이 덜 깼나?
셰프 동창이 가져온 그 향기 좋고 귀한 수제 모주를 한 모금을 기분 좋게 넘기고 두 번째 모금으로 연결하는데 갑자기 토가 나오는 참사가 일어났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기급하면서 어금니를 앙 다물고 식당 밖으로 나와서 코너를 돌아 동창들의 시선이 가려진 모퉁이에서 시원하게 쏟아냈다. 조금만 머뭇거렸으면 식탁에서 쏟을 뻔했다.
그러고 보면 기차는 별로 탈 기회가 없었고 이 날 조조 출발로 몸 상태가 피곤했기도 했다.
하여간 나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는데 내가 나를 아직도 모르는 구석을 발견하면서 새삼 알다 가도 모를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 세기 이상을 사용해 온 나의 몸에 대하여 아직도 잘 모르다니 우습지 않은가?
함부로 하지 말고 소중하게 잘 보살필 일이다.
小学六年级同学在学校已经好几天不见了。
老师说那位朋友住院了,让去探望他的人去看看。
放学后和几个朋友一起去医院,发现了平时没有见过的设施。
电梯。
这是自动式搬运器具,不走楼梯,而是上下移动运送人。 第一次接触这种神奇的先进文明的原住民的目光。啊。原来这就是传说中的电梯啊。
朋友的病房本来不是很高的楼层,但非要坐电梯上去,回家的时候也可以走着去,但非要重新坐上去。
一起乘坐电梯的护士姐姐们的白帽耀眼。
现在虽然每个职业的后缀都加一个士,有礼遇,但当时后缀还是員。
不知道在小学时期或青少年时期,有没有对护士姐姐的单恋记忆。
我迷上了初一时期通过住院认识的护士姐姐们的献身精神,迷上了护士姐姐的香气。
朋友躺在病房里的外伤患者的样子对我来说是新的打击。 因为在此之前从未见过。
我认为的住院标准不是外伤,而是想象成内伤,因为缠着绷带迎接我们的样子非常生硬。
幸好认出我们或对话时没有任何问题,传达了学校近况和等待朋友的同学们的担忧和忧虑,祝他们早日康复。
受伤原因是从树上掉下来导致头部受伤,在我看来,小学时期头部受到冲击,刺激了平时不用的另一侧头部细胞,从那天以后拥有了巨大的记忆力,人生从长远来看,肯定夹杂着加法减法。
不久后,这位朋友出院后重新回到了日常生活,和我们一起回到了顽皮的地方,现在也是朝气蓬勃的中年,引领着我们的小学聚会。
跟这位朋友在一起,历历在目,想必是从初六树上掉下来后产生的本事。
弗洛伦斯•南丁格尔(1820-1910)是英国出身的护士,在克里米亚战争(1853-1856)期间在伊斯坦布尔担任野战医院院长。 开创了现代护理学先河,开创了军队医改先河,被誉为"光明天使"。
父母在意大利旅行时出生在佛罗伦萨,在英国和德国接受教育,从当时来看,分明是钻石级的家庭环境,但带着护理团来到激战地伊斯坦布尔献身的时代精神非常了不起。
感谢现在我们的医疗团队为了迎接新冠肺炎这一史无前例的情况而竭尽全力,也感谢在全世界点燃生命火炬的人们。
这是护士们结束修炼过程后,用于正式护士任命仪式的"南丁格尔宣誓文。
"我向上帝和大家宣誓,我将义无反顾地度过一生,竭尽全力从事专业护理工作。
在任何情况下我都不会做对人类生命有害的事情。
我将竭尽全力提高护理水平,对护理过程中了解到的个人或家庭情况保密。
我将诚心诚意地与保健医疗人员合作,为接受我护理的人们的安宁献身。"
和朋友们一起坐火车去了在金泉迎接第二新婚的小学同学那里玩。
但奇怪的是,平时没有的症状开始了。 晕火车。
是因为刚开始我消化不良吗? 还是坐火车累? 还是昨天喝的酒还没醒?
厨师同学带来的又香又贵重的手工母酒,愉快地咽了一口,连接到了第二口,突然发生了呕吐的惨案。
在餐厅吃饭时,他一边供饭,一边咬紧牙关走出餐厅,绕过拐角,在挡住同学视线的拐角处痛快地洒了出来。 稍微犹豫一下,差点从餐桌上洒出来。
这样看来,几乎没有机会坐火车,而且当天从早场出发,身体状态非常疲惫。
总之,这是对我的新发现,我发现了一个我还不认识自己的角落,觉得人生是再怎么认识都不知道的。 对于我半个多世纪以来一直使用地身体,还不太了解,难道不觉得可笑吗?
不要乱来,要好好照顾自己。